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우선 에릭 에마뉘엘 슈미트라는 프랑스작가가 가장 동양적인 것 중 하나인 일본의 스모를 주제로 하여 단편소설을 썼음이 특이하였다.


저자는 준이라는 소년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10층빌딩에서 투신자살한 것을 직접 목격하고, 어머니가 누구에게나 매우 친절한 것을 보고 이것은 자기를 자식으로서 남달리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아들인 자신도 남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집을 뛰쳐나와 노숙자생활을 하고있을때, 쇼민주라는 일본스모의 유명한 가로 스나를 키워낸 스모 사범이 끊임없이 준위 주위를 맴돌며 준위 자존심을 건드리며 그를 스모 도장으로 인도하여 훌륭한 스모선수로 키워나가면서 그를 인간 본연의 자존과 자아를 찾게 해준다는 내용의 전개이다. 쇼민주는 주니 스모선수의 기본 체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물리적인 노력 즉 엄청난 식사량과 체계적이고 꾸준한 연습으로? 이루어 내고, 그가 체력은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패배하고 있음이 정신적인 면에 있다고 인식시키며, 정신적인 훈련인 선과 명상을 통하여 집중력과 순간적 판단능력을 고양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스모선수가 되도록 인도한다.

스모선수로서의 앞날이 보장 될 즈음 주는 유명한 스모선수가 되기보다는 인간이 되고 싶다며,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쇼 민주는 흡족해하면서 비로소 그가 눈을 보살펴온 비밀을 털어놓는다. 준의 엄마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항상 웃으며 누구에게나 친절할 수밖에 없는 윌리엄스 증후군의 환자이며, 그것은 유전적인 것이고, 자기는 준위 어머니의 오빠라는 사실과 실은 네 어머니의 부탁으로 너를 보살펴왔다고 알려줌으로써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의구심을 풀고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되찾는다는 짧지만, 가슴 따듯한 내용의 단편이었다. 정신적 삶을 중시하는 동양의 사고방식을 일본 스모에 접합시켰고, 유전적 병으로 인해 오해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은 단순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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