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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전택원 지음 / 바보새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역사가 다루기엔 버거운 동학, 하지만 한국 역사에선 중대한 의미가 있는 종교이자 운동.
국사책과 한국사를 배우며 느낀 바는, 동학에 대한 단편적인 사실과 텍스트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철학적 깊이와 그에 대한 안내를 해줄 책에 대한 해소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사실 동학은 여러 편견으로 인해, 종교적 위세도 약하고 현대인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종교사의
한토막꺼리로 취급당했다. 한국사에선 비중있게 다뤄지지만, 수험생들에겐 그 사건이 갖는 의미
나열을 곱씹어먹고, 돌아서면 진정한 의미보단 결국 교과서적인 사실만 머리에 남는 참으로
애석한 현상을 나 또한 경험했기에,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동학이란 종교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위치에 서게 됐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점에 대해 많은 사실과 차후의 학습를 위해 나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주었다.
도선비결과 부수적인 에피소드들, 그리고 서양철학과의 비교 설명 등은 지식에 목마른
우리들에게, 또 얄팍하고 한시성 높은 지식에 과다 노출된 우리 세대에게 철학과 종교의 인문학적
결합의 흥미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뜻깊다.
책을 집필함에 있어 무한한 준비는 당연한 일이겠으나, 그 노력과 더불어 저자만의 색채는
노력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학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지나친 종교서적은
싫고 인문학적이면서 동시에 여러 갈래로 안내해주는 책을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이라고 당당히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