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순 채소법 : 집밥 조말순 채소법
김지나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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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나는 20년이 넘게 진행중인 피부병을 앓고있다.

피부과에 다니며 열심히 치료했음에도 증상만 완화될뿐 피부병이 나를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러던 중 같은 병을 앓고있는 분들로부터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처방일 뿐이며 채식을 함으로써 몸의 체질을 바꿔야 근본적으로 병이 낫는다는 이야길 들었다.

채식을 한후로 병이 깨끗히 나았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희망을 가지고 채식을 해보았다. 그런데 안그래도 요리를 못하는 나인데, 내가 알고있는 레시피들로 채식을 해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늘 같은 나물에 같은 밥을 먹으니 식욕도 없어지고 이러다 건강만 더 해치는 것 같아 채식을 포기하게 되었었다. 그러다 우연히 채식 쿠킹클래스가 있다고해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때 채식의 놀라운 신세계를 접하게 되었었다.

시금치로 케잌을 만들고 현미로 초코렛을 만들고 두유로 파스타를 만들고,, 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이런 채식이라면 나는 평생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쿠킹클래스에선 만나지 못했던 더 맛있고 더 식욕을 돋구는 멋진 채식 음식들이 한 가득 들어있어 열심히 채식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조말순 채소법? 이라는 말이 대체 뭘까 너무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작가님의 친정어머님의 존함이 조말순 님이셨던 것이다.

친정엄마의 주옥같은 레시피를 이렇게 책으로 나눠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게다가 책의 초반부터 먹음직스러운 채소와 음식사진이 가득 실려있는데 진짜 채식을 시작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 정도였다.

내가 만약 채식을 시작하지 못했다면 이 책에 관심도 없었을테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너무나도 맛있고 다양한, 그동안 어디서도 만나지 못한 특별한 레시피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게다가 요리를 잘 못하는 분들도 맛있는 채소를 접할 수 있도록 구하기 쉬운 재료들과 쉽고 간단한 레시피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나도 당장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특히나 이 책은 비건이나 채식만을 하는 분들을 위한 레시피가 아닌 채소를 맛있게 즐기고, 채소와 친해지게 하고픈 작가님의 마인드가 담겨진 책이기에 꼭 채식만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참 좋았다. 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는 말씀에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레시피중에도 고기재료가 포함된 레시피가 들어있다.

이 책에 들어있는 레시피는 정말 하나하나가 너무 귀하다.

작가님께서 레시피를 정말 자세하고 정성들여 써주셔서 굉장히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레시피들이라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 책으로 인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요리가 쉽게 느껴졌고, 귀찮게만 느껴졌던 장보기가 이제는 즐거움과 설렘이 되었으며, 채소만으로도 정말 맛있고 풍성한 식탁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되어 너무 행복하다. 싱그럽고 푸릇한 채소들로 맛있는 집밥을 해드시고 싶은 분들께 정말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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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아내로만 살 뻔했다 - 더 큰 나를 만드는 심리학의 힘
박서윤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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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목이 그냥 내 심정을 딱 대변하는 것 같았다.

아내로만 살고싶지 않아서, 정말 하마터면 아내로만 살뻔해서 이 책을 읽었다.

몇 일 전, 제일 친한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존감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졸업을 하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좋은직장에 들어가 초고속 승진도 해보고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살았다.

그런데 결혼을 하며 건강이 좋지않아 일을 그만두게 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다보니

주부로만 산지 10년이 되었다.

살림과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늘 어지러진 집안을 보며 자책하고, 요리를 못해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걸 미안해하고, 몸이 늘 아파 아이들 교육에

힘쓰지 못하는걸 괴로워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전철을 밟고있는 내 친구도 나와 같은 감정을 지금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열정이 늘 많았던 우리였기에,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작가님께서 남편분과 시댁과의 갈등을 100여권의 심리학 책을 읽으며

치유해나간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직접 아픔을 겪어보신 분이시기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심리학의 많은 이론들

에 담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시고, 중간중간 읽어볼만한 심리학 책들을 추천해주

시는데 시간만 허락한다면 다 읽고싶을만큼 좋은 책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작가님은 결국엔 자기 치유를 통해 이전보다 더 멋진 여자로 거듭나게 되신 것 같다.

오히려 이전에 겪은 아픔들이 더 단단한 초석이 되어 강한 멘탈과 마음을 가진 분이

되신 것 같아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나도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돌아보고 유리멘탈

같았던 마음이 단단해지는 연습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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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말놀이 1 : 우리 동네와 학교생활 - 말이 술술 재미가 솔솔 숨은그림찾기 말놀이 1
하현주.책아책아 지음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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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달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와 매일같이 씨름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 이제는 한글을 공부해야하는데, 너무 재미없고 힘들다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공부이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한글공부가 싫다는 아이를 앉히고 오늘도 공부를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공부는 감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억지로 하는 공부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인지 복습을 할때면 늘 까먹고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놀이나 책을 통해 한글에 대한 흥미를 갖게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숨은그림찾기 말놀이.

다양한 숨은그림찾기와 다른그림찾기,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색칠놀이까지!

그리고 놀이에서만 끝나는게 아닌 단어와 문장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즐거운

말놀이 책이다.

게다가 1권의 주제가 우리동네와 학교생활이다.

친근한 우리동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제 곧 들어가게 될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우리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도 책을 처음 만난순간부터 아이는 신나게 숨은그림을 찾았다.

다른 그림 찾기를 할때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고 지금 한글공부를 하다보니 단어짝짓기와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일곱살 아이가 하기에 정말 딱 적당한 수준의 책이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게 마련이고, 너무 쉬우면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한글을 익히게 도와주기에 한글을 이제 막 접하는 유아들과

엄마표 한글을 하시는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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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이 던지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기록
박진서 지음 / 앵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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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눈여겨온 에세이종류의 책들 중 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제목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기전 책 소개글을 읽었는데, 내용이 끌려서 더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사실은 살아남는 중이다. 이 결혼에서...

성실하고 너무도 착한 신랑과 토끼같이 귀여운 두 아이들

모든것이 평화로워보이지만 내 마음속은 늘 전쟁이다.

감정이 널뛰기를 하듯 하루에도 스무번씩 즐거움과 우울감이 왔다갔다 한다.

신기한 건 우리 가족중에 이런 감정을 지닌 사람은 나 뿐이라는 것.

남편은 늘 한결같이 평온한 사람이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늘 해맑다.

나는 아이들 앞에선 다정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중인데 혹여나 내 속의

우울함을 볼까봐 조금 걱정되기는 하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깊이 해보았다.

나는 본래 일하기를 좋아하고 직장에서 목표를 위해 전력질주하며 성과를 내며 동료

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결혼후엔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신랑이 워낙 일중독자라 회사일에만 메달려있으니 나까지 회사를 다니면 우리 아이들을

케어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과 회사가 좋아도 우리 아이들보다 우선일수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나의 에너지를 분출할 곳을 찾지못하고 집안에서 아이들만 보다보니 우울감이

밀려들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살아남는 결혼과는 결이 좀 다르다.

작가님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 그리고 생계까지 책임지는 가장역할을 하고 계신다.

책을 읽으며 만약 내 남편이 점점 시력을 잃어간다면....

남편의 문제로 아이를 갖지 못했다면....

열심히 악착같이 사는데도 늘 경제적으로 빠듯하다면...

작가님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어 생각해봤더니 정말 홧병이 날만했다.

내 생각엔 작가님이 화병때문에 정말 온 몸이 아프시지 않았던 걸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사실 누구에게도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글을 통해 풀어가시는 작가님을 보고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쓰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이 결혼에서 잘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신 작가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이 세상에 걱정근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겉으로 볼땐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분명 그 마음속엔 괴로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괴로운 마음을 속으로 삭히지 말고 글쓰기를 통해 분출해 보는 거, 정말 좋은일인 것

같다. 결혼으로 인해, 결혼생활로 인해 힘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그분들께 이 책을 추천

드리고 싶다. 그리고 잘 살아보려고 시작한 결혼, 이왕이면 끝까지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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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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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비움과 나눔을 하고 소비를 절제하고있다보니 자연스레

이 책에도 관심이 갔다.

0원으로 사는 삶, 정말 가능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오늘도 카드를 몇번이나 긁었는지 모르겠다.

친구 생일을 위한 선물을 샀고, 뭐든지 다 있다는 그곳에 들러 쇼핑을 하고, 아이들과 달고나

를 만들기위한 설탕을 샀고, 배고픈 둘째가 먹고싶다는 것이 있어 배달을 시켰다.

되짚어보면 나는 정말 꼭 필요한 돈을 쓴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를 위한 선물, 집안살림을 위한 생필품, 아이들과 함께할 재료들, 그리고 밥까지..

그런데 0원으로사는 삶이 정말 가능할까?

너무 궁금했다. 작가님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곤 이해할 수 있었다.

0원으로 사는 삶, 정말 가능하구나!

그런데 나에게는 좀 어렵겠구나!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작가님이 정말로 멋진 사상의 소유자라는 거다.

가까이 있으면 친해지고 싶을 정도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다.

나도 중학생때부터 내 학비를 마련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생활력이 정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작가님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심해서 현재를 아끼고 아끼며 물질을 모으고 있는 중인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뭔지 모를 편안한 마음까지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땐 재테크 책인줄로만 알았다.

열심히 체험단을 하고 부업도 하고 앱테크도 하면서 0원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줄 알았다.

내게 0원이란 = 무지출 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작가님은 영국에서 0원살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0원살기에 도전한다.

노동을 하며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는 곳에서 시작한 0원살기는 내가 보기엔 꽤나 성공적이었다.

영국에서 시작해 여러 나라를 거쳐 인도까지 이어진 0원살기.

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낡은 집을 고치고 고쳐서 살고 계신다.

집세와 난방비가 들지않는' 0원살기'는 프로젝트의 이름이 아닌 이제 진정한 '삶'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지..라는 너무 협소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 생각을 깨트리는

계기가 되었고, 나의 소비생활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작가님의 0원살기를 계속해서 응원해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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