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그림찾기 말놀이 1 : 우리 동네와 학교생활 - 말이 술술 재미가 솔솔 숨은그림찾기 말놀이 1
하현주.책아책아 지음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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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달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와 매일같이 씨름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 이제는 한글을 공부해야하는데, 너무 재미없고 힘들다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공부이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한글공부가 싫다는 아이를 앉히고 오늘도 공부를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공부는 감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억지로 하는 공부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인지 복습을 할때면 늘 까먹고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놀이나 책을 통해 한글에 대한 흥미를 갖게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숨은그림찾기 말놀이.

다양한 숨은그림찾기와 다른그림찾기,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색칠놀이까지!

그리고 놀이에서만 끝나는게 아닌 단어와 문장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즐거운

말놀이 책이다.

게다가 1권의 주제가 우리동네와 학교생활이다.

친근한 우리동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이제 곧 들어가게 될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우리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 수 없었다.

다행히도 책을 처음 만난순간부터 아이는 신나게 숨은그림을 찾았다.

다른 그림 찾기를 할때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고 지금 한글공부를 하다보니 단어짝짓기와

문장을 완성하는 연습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일곱살 아이가 하기에 정말 딱 적당한 수준의 책이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게 마련이고, 너무 쉬우면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한글을 익히게 도와주기에 한글을 이제 막 접하는 유아들과

엄마표 한글을 하시는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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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이 던지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기록
박진서 지음 / 앵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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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눈여겨온 에세이종류의 책들 중 내게 가장 크게 와닿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제목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기전 책 소개글을 읽었는데, 내용이 끌려서 더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나도 사실은 살아남는 중이다. 이 결혼에서...

성실하고 너무도 착한 신랑과 토끼같이 귀여운 두 아이들

모든것이 평화로워보이지만 내 마음속은 늘 전쟁이다.

감정이 널뛰기를 하듯 하루에도 스무번씩 즐거움과 우울감이 왔다갔다 한다.

신기한 건 우리 가족중에 이런 감정을 지닌 사람은 나 뿐이라는 것.

남편은 늘 한결같이 평온한 사람이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늘 해맑다.

나는 아이들 앞에선 다정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중인데 혹여나 내 속의

우울함을 볼까봐 조금 걱정되기는 하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깊이 해보았다.

나는 본래 일하기를 좋아하고 직장에서 목표를 위해 전력질주하며 성과를 내며 동료

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결혼후엔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신랑이 워낙 일중독자라 회사일에만 메달려있으니 나까지 회사를 다니면 우리 아이들을

케어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과 회사가 좋아도 우리 아이들보다 우선일수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나의 에너지를 분출할 곳을 찾지못하고 집안에서 아이들만 보다보니 우울감이

밀려들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생각하는 살아남는 결혼과는 결이 좀 다르다.

작가님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 그리고 생계까지 책임지는 가장역할을 하고 계신다.

책을 읽으며 만약 내 남편이 점점 시력을 잃어간다면....

남편의 문제로 아이를 갖지 못했다면....

열심히 악착같이 사는데도 늘 경제적으로 빠듯하다면...

작가님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어 생각해봤더니 정말 홧병이 날만했다.

내 생각엔 작가님이 화병때문에 정말 온 몸이 아프시지 않았던 걸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사실 누구에게도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글을 통해 풀어가시는 작가님을 보고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쓰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이 결혼에서 잘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신 작가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이 세상에 걱정근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겉으로 볼땐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분명 그 마음속엔 괴로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괴로운 마음을 속으로 삭히지 말고 글쓰기를 통해 분출해 보는 거, 정말 좋은일인 것

같다. 결혼으로 인해, 결혼생활로 인해 힘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그분들께 이 책을 추천

드리고 싶다. 그리고 잘 살아보려고 시작한 결혼, 이왕이면 끝까지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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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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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비움과 나눔을 하고 소비를 절제하고있다보니 자연스레

이 책에도 관심이 갔다.

0원으로 사는 삶, 정말 가능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오늘도 카드를 몇번이나 긁었는지 모르겠다.

친구 생일을 위한 선물을 샀고, 뭐든지 다 있다는 그곳에 들러 쇼핑을 하고, 아이들과 달고나

를 만들기위한 설탕을 샀고, 배고픈 둘째가 먹고싶다는 것이 있어 배달을 시켰다.

되짚어보면 나는 정말 꼭 필요한 돈을 쓴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를 위한 선물, 집안살림을 위한 생필품, 아이들과 함께할 재료들, 그리고 밥까지..

그런데 0원으로사는 삶이 정말 가능할까?

너무 궁금했다. 작가님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곤 이해할 수 있었다.

0원으로 사는 삶, 정말 가능하구나!

그런데 나에게는 좀 어렵겠구나!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작가님이 정말로 멋진 사상의 소유자라는 거다.

가까이 있으면 친해지고 싶을 정도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다.

나도 중학생때부터 내 학비를 마련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생활력이 정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작가님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심해서 현재를 아끼고 아끼며 물질을 모으고 있는 중인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뭔지 모를 편안한 마음까지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땐 재테크 책인줄로만 알았다.

열심히 체험단을 하고 부업도 하고 앱테크도 하면서 0원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줄 알았다.

내게 0원이란 = 무지출 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작가님은 영국에서 0원살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0원살기에 도전한다.

노동을 하며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는 곳에서 시작한 0원살기는 내가 보기엔 꽤나 성공적이었다.

영국에서 시작해 여러 나라를 거쳐 인도까지 이어진 0원살기.

그리고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낡은 집을 고치고 고쳐서 살고 계신다.

집세와 난방비가 들지않는' 0원살기'는 프로젝트의 이름이 아닌 이제 진정한 '삶'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지..라는 너무 협소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 생각을 깨트리는

계기가 되었고, 나의 소비생활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작가님의 0원살기를 계속해서 응원해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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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써봅시다 책이 뭐라고 - 일상이 콘텐츠가 되는 하루 30분 프레임 책 쓰기
신선수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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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바로 책 출간이다.

머릿속에 그리고 내 노트에는 정말 많은 쓸거리들이 있다.

열심히 글쓰기를 시작하고 분량도 꽤 되었는데, 이 이후에는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쓰기 코칭과 출판을 도와준다는 카페에 가입해 상담을 받다가 충격을 받게 되었다.

책쓰기 코칭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던 것이다.

그렇게 큰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책을 출간하고 싶지 않았다.

그 뒤로 내 꿈이 흐지부지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간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출판하고 싶은 글감의 주제도 바뀌었지만

다시 한번 못 이룬 나의 꿈을 위해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처음 책쓰기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책쓰기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정말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끊임없이 불어넣어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책 제목에서 말하지 않는가, 책이 뭐라고!!

그동안 책을 읽다가 정말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신 작가님의 글을 보면 살짝 기가죽기도 하고

전문분야의 지식을 멋지게 펼쳐놓으신 분들의 책을 읽으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님은 [세분화]를 강조하셨다.

나만의 전문분야를 세분화시킨다면 분명 내가 잘하고, 잘 쓸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는 것!

그렇다. 세분화가 정답이었다.

그리고 작가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하루 30분씩 써보는 거다.

글감을 정하고 목차를 쓰고 생각을 확장시켜 그룹핑을 만드는 것까지 정말 자세하게 알려

주신다. 작가님이 그동안 경험하고 공부하셨던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책에 담아내신

느낌이 들어 너무 감사했다.

글을 쓰다가 맞이하게 되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컨설팅 받지 않고 책 내는 방법등은

진짜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쓰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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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 조금 멀찍이 떨어져 마침내,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기
원정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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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제목이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정말 가족을 타인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가족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났다.

사실 처음에는 가족의 치부를 남에게 이야기한다는게 꺼림칙해서 숨기고 속으로만 앓다가 누군가 한명이 가족때문에 힘들다는 고백을 하며 그제서야 너도나도 그런 경험이 있고 아직도 힘들다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곤 한다.

나도 사실 가족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성향도 맞지않고, 경제관념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정말 여러모로 모든 면에서

친정가족들과 맞는면이 하나도 없다.

정말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고, 내 피붙이 형제이니 그냥 맞지 않아도 내가 참고 사는 편이다.

그리곤 그 곪은 가슴이 터져 홧병이 될때도 있다.

버리고 싶어도, 잊고 싶어도, 끊고싶어도 그럴수 없는 가족이라는 굴레...

그래도 어떻게든 잘 지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있는 에세이 성격의 심리학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경험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백하게 담아내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고백속에서 나도 위로를 받았다. 상처로 가득했던 어린시절의 상처를 미술치료와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며 극복해 내셨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나를 보듬어주며 현재의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아내셨다.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가족을 조금 멀찍이 바라보며, 그리고 나를 사랑하며 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게 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 상담심리를 하시는 분이셔서그런지 정말 주옥같은 처방전을 알려주신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상처입은 분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도와주는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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