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지음 / 더클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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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내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던 것 같다.

불신과 낯섬의 경계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이토록 믿음과 신뢰를 가진 사업가가

있었나 하는 놀라움과 저자의 따뜻한 조언덕분에 많은 걸 생각하고 좋은 가치관을 마음속에

심을 수 있었던 행복한 독서시간이었다.

 

여행 보내주는 남자,

제목만 보고 처음 유추했던 책의 내용은 아내에게 여행을 보내주는, 한 로맨틱가이의 자서전

같은 소설책인줄만 알았다. 헐, 그런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저자는 진짜 제목 그대로 '여행을 보내주는 남자' 였던 것이다.

투어컴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최초로 '후불제 여행'을 시도한 분이시다.

음식점에서도 선불로 받는 세상에 어떻게 한두푼도 아닌 여행을 후불로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당연히 사람과의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겠지만, 그런 큰 결단을 하고 사업을 추진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 귀기울여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소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진 저자,

처음부터 여행업을 한 것은 아니었다. 무려 10년동안 마을에서 젊은 청년 이장을 했다고 한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10년을 일했다는 것, 거기에서 나는 저자의 내공과 인품을 느낄수가 있었다.

처음으로 시작한 웨딩홀 사업이 성공하자 동업자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되고, 지인들에게

투자를 받아 사업을 경영하다 파산에 이르게 되기도 하고, 수많은 난관과 실패가 있었지만

어렵다고 피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이 자리에 올라오게 된 것이다.

 

사업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나는 특히 저자의 삶의 가치관으로부터 배울점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낮추며 남을 배려하는 겸손함이 그의 문체에 고스란히 묻어나있었다.

그리고 그의 따뜻함 면면 뒤에는 '독서'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그도 역시 독서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독후감대회를 열어 여행을 보내주는 그는 진정 '여행 보내

주는 남자'였다.

 

생각만으로 써내려간 책이 아닌 직접 경험과 행동으로 얻어낸 삶의 귀한 이야기들,

여행사의 대표답게 여행에 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 문체로 실어낸 이야기들,

사업에 대한 그만의 노하우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

그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더 현실적이고 값진 조언들이 많았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신랑에게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줬다.

일에 치여 독서를 많이하지 못하는 신랑에게 내가 읽어보고 권해주는 책은 진짜 알짜배기책인

셈이다. 그리고 이번주 신랑의 독서는 바로 이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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