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해준다는 달콤한 말에 속은척하고 이 책을 보았다.

신랑과 6년간의 연애, 2년간의 결혼생활 속에서 점점 소녀감성을 잃어가는것 같아, 그 감성을 놓치고 싶지않아 일부러 조금 유치하더라도 로맨스, 사랑이야기를 읽어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다시금 풋풋했던 연애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플립]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귀여운 꼬마커플이 등장하는 영화인데, 같은 시간 같은 상황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서로에 대한 너무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그 영화를 보면서 초등학교때 좋아하던 남자아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풋풋하고 순수했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엄마미소를 지으며 보았던적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그 영화가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인 그남자, 그여자는 같은 상황,같은 시간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만큼은 결국 같았다. 

남자와 여자, 그 차이를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으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는 사소하고도 작은 오해들로 서로를 아프게 하고 맘에도 없는 말로 많은 상처를 줬던것 같다. 93개의 에피소드를 찬찬히 읽으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다 지난일이지만 이제서라도 그언젠가, 끝을 맺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마음속으로나마 이해하게 된것같다 속이 좀 후련해지기도 했다.

많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청혼]이라는 에피소드가 제일 아름답고 기억에 남았다^^

그남자 그여자2를 읽어보시려는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화성에서 온 여자, 금성에서 온 남자]가 서술식의 딱딱한 남녀의 교과서였다면, [그남자 그여자]는 동화처럼 아름답게 꾸며낸 또 한 권의 남녀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라는 느낌이 든다. 그 남자가 쓴, 그 여자가 쓴 비밀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것처럼 설레이고도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지금, 연애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이라면, 다시금 용기내어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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