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가 온다
박철홍 지음 / 영림카디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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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건강상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둔후부터 나는 이제 남편을 정말 잘 내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랑의 건강은 물론이고 일 적인 부분도 신경써야겠다는 다짐이었다.

나는 신랑과 회사에서 만났기에 신랑이 무슨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신랑이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더 발전하고 싶어하는 걸 알았기에 정보력이 빠른 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신랑은 IT개발자인데 언젠가부터 회사에서 물류담당자라는 직책을 맡고 여러가지 많은 프로젝트를 해오곤 했다. 나는 물류를 상당히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신랑이 옆에서 일하는 걸 보고 상당히 복잡하고 고도의 설계를 요하는게 물류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매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신랑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물류에 관한 여러 책을 살펴보았다.

전문용어와 이론이 가득한 책들을 절반정도 읽다가 포기하게 되었고 한동안 내조를 포기할까 싶었는데 이번에 [물류가 온다]는 책을 읽곤 다시금 도전을 받았다.

얼마전에 있었던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대란, 요소수 대란, 커피 원두 대란 등등, 이런 일들이 물류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걸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때에는 가끔 일어나는 이런 일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물류에 관한 일을 하고부턴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물류의 흐름이 이어지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이 시대에 물류는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것이다.

우리가 아침이 되기도전에 새벽배송으로 물건을 편하게 받는 일, 오늘 주문하면 무조건 내일은 집 앞에 물건이 도착하는 일등등이 바로 물류의 혁신으로 이루어진 일들이기도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물류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까지 갖추게 된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물류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에게 친근한 기업들을 사례로 들어 물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기에 가독성이 높다는 것이다.

네이버, 쿠팡, 쓱닷컴등 우리가 거의 하루에 한번은 접속하는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물류를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그 외에도 많은 물류시스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물류에 관심있는 분들과 물류를 통해 세계 경제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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