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차준희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평점 :
지난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나가려는데, 성도들에게 소독티슈를 한 팩씩 나눠주셨다. 전도축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께 선물의 의미로 드리라는 것이었다. 작은 소독티슈였지만, 그 선물을 받고 마음이 꽤 무거웠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정말 많은 이웃들을 만났다. 감사하게도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꽤 많은 이웃들이 하나님을 믿지않고 있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혹시라도 하나님을 전하다가 그동안의 좋았던 이웃관의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말도 못꺼내는 사람인데 우리 아이들은 전도에 꽤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친구에게 "하나님 알아? 정말 좋은 분이신데, 같이 교회 다니자!" 라고 서슴없이 말을 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옆에 있는 나는 오히려 가슴이 철렁한데, 받아들이는 아이와 그 부모님은 오히려 덤덤하게
대하는 걸 보곤 항상 반성하게 된다.
이제 7살, 5살이 된 우리 아이들도 매주 교회에 다니다보니 하나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참 많은가보다.
교회에 다녀오면 이것저것 참 많은 질문을 한다.
"엄마,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드신거예요?"
"엄마,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드셨어요?"
"우리도 하나님이 만든거예요?"
"믿음이 뭐예요????" 등등......
최선을 다해서 답해주려고 하지만, 몇몇 질문은 나를 생각하게 하고, 더 열심히 성경을 들여다보게 한다.
정말 기본적인 질문인데도 아이들에게조차 설명을 해주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이래선 안되겠다 생각했다. 예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아는 지식이 너무도 없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지만 더 알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 하나님을 믿지않는 사람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해 물어보면 명쾌하게 대답해주며, 하나님을 알게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책에는 37가지의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고, 각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적인 해석으로 친절
하고 이해하기 쉽게 담겨있다. 보통 신학적인 책들은 어려운 용어와 글 때문에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힐 정도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
던 것 같다.
37가지의 질문들은 6가지의 주제에 나뉘어져 담겨있다.
신앙의 기본기, 교회와 공동체, 구약 성경 인물에 대한 이야기, 신약 성경 인물에 대한 이야기, 이웃과 함께,
크리스천이 마음에 품고있는 다양한 질문들,,,
목차를 읽으면서 책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질문들이 그동안 내가 궁금해했던 내용들이라 너무 신기했고,
책을 정독하면서 누군가에게 쉬이 물어볼 수 없었던 판도라의 상자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데다
책을 읽을수록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어 기뻤던 것 같다.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