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빛나는 예술가입니다
섈리니 밸리퍼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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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의 하루 일과는 유치원에 다녀와서 스케치북을 펴 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또 그림을 그리고, 색종이로 종이접기를 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만들기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유튜브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춘다. 물론 자신만의 느낌대로.^^ 처음엔 한글과 숫자같은 학습적인 부분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는 아이를 보고 속으로 애가 탔지만 관점을 바꿔서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나와 신랑에게는 전혀 없는 예술적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위해 이 책을 같이 읽기로 했다.

 

[나는 빛나는 예술가 입니다] 예술가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책이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책의 내용이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도 예쁘다. 예술가의 삶에 대해 나열해주는 재미없는 내용이 아닌, 예술가를 소개해주는 내용이 한 페이지정도 되는 길이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깊이있는 뜻을 담고있는 것 같았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내가 더 감동과 울림을 많이 받았던 책이다.

 

우선 이 책에는 10명의 대표적인 예술가들과 그 외의 다른 예술가들의 삶과 업적이 설명되어있다. 책의 말투 또한 너무 친근해서 내가 다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다.

빛나는 예술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뻔한 대답이 아닌 열린 질문을 들려주면서도 어떠한 작품을 만들고 연습해보면 좋을지에 대한 팁도 주어서 아이와 함께하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나는 특히 책 속에 소개된 빛나는 예술가 중 해리엇 파워스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노예로 태어난 해리엇 파워스가 퀼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남겼는데 미국계 흑인인 파워스가 기독교 이야기를 서아프리카 방식으로 표현하며 문화의 이해와 공유를 예술로 승화시키려 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파워스의 작품을 보고싶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내가 잘 못 찾는건지 작품을 볼수없어 아쉬웠지만 다시한번 찾아보려고 한다.

 

파워스외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코코샤넬, 앤디워홀등등 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담겨있으니 우리 아이를 빛나는 예술가로 키워보고 싶은 부모님들께 좋은 길잡이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아이들과 전시회도 가고 작품을 감상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예술에 대해 무지했던 내게도 도움이 많이된 책이었고 아이들에게도 빛나는 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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