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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 - 부모의 성품을 위한 신앙교육
우지연 지음 / 한사람 / 2021년 5월
평점 :
아이를 낳기전, 에니어그램과 기독교에 관한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나는 사실 다독가라 읽었던 책의 내용들을 머릿속에 다 담아두진 못하는데, 그 책은 두고두고 기억이 날 만큼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부모가되면 꼭 다시 에니어그램을 공부해봐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만든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이제 부모가 되어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에니어그램과 기독부모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크리스천인 내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아이가 커가면서 한글, 숫자, 영어, 생활습관 등등,,,가르쳐야 할 것이 참 많다고 느끼곤 했다. 그런데 부모인 나는 어떤가? 아침마다 늦잠자는 아이에게 매일 안좋은 소리를 하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다그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자, 하나뿐인 세계라고 하는데 부모로써 본이 되기는 커녕 안좋은 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그동안 부모공부를 참 소홀히했던 것 같다.
한동안 방송에서 MBTI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나도 인터넷에서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 사람인지 궁금해 검사를 해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검사를 했다고해서 나는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해주듯이, 그게 바로 MBTI의 단점이라고 한다.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고, 나의 성향에 맞게 살아라!는 것일뿐,
나의 안좋은 모습을 뿌리부터 바꾸고 변화되어 지혜로운 부모가 되고 싶기에 나는 에니어그램을 선택했다.
에니어그램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하자면,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식에 따라 9가지의 렌즈를 가진 사람으로 나뉜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 사람이자 부모일까?
나의 배우자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나와 우리 가족들의 성격유형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3장에서 다루는 '크리스천 부모가 꼭 알아야 할9 가지 미덕' 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그냥 부모가 아니라 크리스천 부모이기에 하나님을 더욱더 닮아가고 이런 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해야 함을 배웠다. 여러모로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전보다 더 현명한 부모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