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한글 쓰기 퀴즈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나의 최대관심사는 바로 '한글 교육' 이다.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많은 유치원 친구들과 엄마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유치원에 가기전 육아관련 서적을 읽었을 땐, 한글 교육을 7세부터 시키려고 했다. 북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취학전 문자교육과 조기교육을 금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어 일부러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6세 아들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는 이미 한글은 물론이고 글밥이 많은 책도 술술 읽는데다 영어까지 유창하게 읽고 말하고 있었다.

이런... 이게 바로 '육아를 책으로 배웠어요' 라는 거구나!

나는 너무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많은 엄마들은 5세부터 한글을 가르쳤고 6세엔 읽기를, 7세엔 쓰기를 위해 열심히 가정에서 공부를 시키고 있던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터넷으로 검색 후 좋다는 한글교재는 거의 다 구매한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들이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치원에서 하원 후 한글공부를 같이 하려고 하면 5분도 채 되지않아 도망을 가곤 했다. 어쩌다보니 아이에게 큰 소리도 내게되고, 점점 관계가 악화되어 갔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관계' 라는 걸 알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게 뭐지?

그래~! 바로 신비아파트지!

잘때도 신비아파트의 귀신 피규어들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우리 아들.

분명 신비아파트 한글교재가 있다면 한글공부도 좋아할거야!

 

그렇게 만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한글쓰기 퀴즈 백과!!

한글에 관심 1도 없던 우리 아들, 이 책을 보자마자, 하루만에 책의 절반을 다 해버렸다. 연필을 손에 쥐고 얼마나 열심히 따라쓰는지,,,

 

이 책은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로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그려진 칭찬스티커로 책을 시작한다는 것,

아이에게 엄마랑 같이 재미있게 하루에 한장씩 한글공부를 하면 칭찬스티커를 준다고 했더니 그날 바로 책의 절반을 한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시즌1부터 3까지의 캐릭터 이름을 따라 쓰는 방식으로 되어있고, 신비아파트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아주 자세히 이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아이는 캐릭터 사진을 보고 글자를 보며, 이름을 따라 읽으며 한글을 썼다.

이미 캐릭터의 이름을 다 알고있다보니 공부의 효과가 2배가 되는 듯 했다.

한글 따라쓰기를 한 후에는 단어퀴즈, 추리 퀴즈, 연상퀴즈, 숫자 퀴즈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퀴즈들이 86개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옆에서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던 남편은 퀴즈가 더 재미있다고 할 정도였다.

확실히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캐릭터의 이름을 따라 쓰며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와의 관계는 더 좋아졌고, 한글공부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개인적은 바람으론 이 시리즈가 계속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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