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시는 하나님 세우시는 하나님 - 팬데믹 이후, 인생 재편의 시작
박종렬 지음 / 패스오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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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시는 하나님, 세우시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나를 흔드시기도 하시고, 세우시기도 하시고...

흔드실때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힘듦만 허락하시고, 나를 세우실때는 그 어떠한 정금보화도 부럽지 않을정도로 큰 은혜를 내려주시기도 하신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시간동안 경제적,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었지만 

결국 모든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당시엔 하나님께서 왜 내게 이런 아픔을 주시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억울함에 울부짖곤 했지만 그로인해 하나님께 더 의지하고, 기대고, 기도하고, 늘 하나님만 생각했던 것 같다. 나에겐 하나님이 내 세상의 전부였다.

 

나의 울부짖는 기도를 전부 들어주시고, 나를 세워주신 하나님.

그저 부족하지 않을정도만큼의 경제적인 고통을 해결해주시길 기도했는데, 이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만큼의 풍족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평화로워졌다.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간증하고 싶다. 

 

"나의 갈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고등학교시절,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워 한동안 삼각산의 한 기도원에서 지낸적이 있다. 당시 말씀과 기도의 은사가 있으신 기도원 원장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곤, 위의 말씀을 주셨다. 나에게 꼭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나는 그 말씀을 붙들고 늘 기도하며 기대했다.

내가 정금같이 나오는 날이 오길....

 

삶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뀔만큼의 큰 일을 겪고난 후, 나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어려운 사람을보며 내일처럼 슬퍼할 줄 알게되었고, 도울 줄 알게 되었으며,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든 사람을 보며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세우시려고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게 하셨나보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전의 일상들이 모두 한여름밤의 꿈인 것 마냥,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일상이 변했다. 우리 가족은 지난주 1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갔다.

방역수칙을 위해 가족들과도 서로 떨어져 앉아 조용히 예배를 드리며 많은 생각을 했다. 하나님께선 이런 팬데믹을 왜 우리에게 주신걸까?

이런 시기일수록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며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하는 자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같이 모여 마음껏 찬양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서로 나누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작은 전도지와 사탕을 주며 하나님을 전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박종렬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팬데믹을 주신 이유를 곰곰이 묵상하시면서 깨달은 바를 이 책으로 정리하셨다고 한다.

그동안 홀로 신앙생활을 하며 궁금하고 어려운점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교회를 통해 꿈꾸시는 하나님을 다시금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고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분명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고 있는 믿는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선을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임을 믿는다. 

팬데믹이라는 인류사의 중대한 사건 이후, 두번째 세상이 어떻게 열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나와 우리가족,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분명히 이 모든 일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순종하며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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