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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습소 프랜차이즈 없이 대박 나기 - 영어교습소 5년차 로지쌤의 성공 노하우
임우리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3월
평점 :
벌써 10년전의 일이다. 결혼하기전 그동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영어 공부를 해왔던 것이 아깝기도 했고, 내가 어렵게 영어를 공부했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 고통을 겪게하고 싶지않아 나만의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어 테솔 대학원에 입학했었다. 과정이수후 수료를 하고 대치동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어학원과 동네 어학원 사이에서 취업 고민을 하다 동네 어학원으로의 강사생활을 결정하게 되었었다.
그 이유는 프랜차이즈는 학원의 커리큘럼이 정해져있어 내가 하고싶은 수업을 못하기에 동네 어학원에서 나의 꿈을 펼쳐보고자 한 이유이기도 했다.
내가 강사생활을 시작한 동네학원은 프랜차이즈는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원장님이 여러개의 학원을 운영하고 계셔서 강사에 대한 터치가 없는 장점은 있었지만, 문어발식이라 그런지 관리가 전혀되질 않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고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법과 회화, 학교 교과서를 적절히 분배한 수업을 하고싶었는데,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무조건 단어 외우기! 문제집 많이 풀기! 시험점수 잘 나오게 하기! 이게 전부였다.
이럴거면 강사는 왜 있나 싶었다. 그냥 집에서 단어외우고 문제집풀고 시험공부하면 되는데... 결국 얼마안되어 나는 그곳을 나오게 되었고 다른 영어교육회사로의 이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 곳 학생들과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언젠가는 내가 영어학원을 차려야겠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실 프랜차이즈없이 학원이 대박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가 치킨을 먹을때도 동네치킨보다 프랜차이즈 치킨을 먼저 생각하고 주문하는거랑 같은 이치다.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학원을 앞서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 바로 이 책에, 이런 부분에 대한 모든 고민들이 다 담겨있다.
정말 맨 땅에서 시작하며 영어교습소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이야기가 가감없이 들어있다. 영어공부방, 교습소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 책을 아마 필수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테솔을 해서인지 주변에 영어강사인 친구들, 영어학원을 운영중인 분들도 자주 뵌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한번 교습소를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이 책을 읽고 교습소를 운영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정말 좋은 점은, 단순히 영어교습소를 어떻게 운영해야할지에 대한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영어교습소를 개원하고 어떻게 홍보하며 원생들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들과 제일 중요한 커리큘럼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 학부모를 응대하는 방법, 원생 확대를 위한 행사들, 임우리 선생님의 영어공부 노하우까지 빠짐없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리딩과 소리영어를 통해 영어를 '언어'로써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텝별 공부방식이 너무도 맘에 들었다. 내가 나중에 교습소를 차린다면 임우리 선생님께 꼭 찾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영어수업 노하우도 너무도 자세하게 담겨있어서 혹시나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도 정말 귀한 정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만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책에 나와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학원에 가야 할 시기가 온다면 아마 나는 학부모로써 주저없이 올리브 트리 영어교습소를 선택했을 것이다. 내가 본 최고의 커리큘럼이다! 나도 꽤 오랜시간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학습법을 연구했기에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할 수 있다.
이제 나에게도 힘든 육아터널을 지나 하루 몇 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슬슬 내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며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영어교습소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었다. 정말 신기하게 나도 테솔을 공부하며 든 생각이 우리나라같은 외국어환경에선 '리딩'을 통한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을 해왔고 테솔 마지막 과제를 리딩으로 했었는데, 이 책의 작가님이신 임우리 선생님도 영어 원서를 통한 영어공부방법을 제시해주셨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각 단계별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알려주셔서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습소 운영에 대한 모든걸 배울 수 있었고, 더불어 영어공부에 대한 귀한 노하우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던 책이었다.
교습소, 공부방, 학원, 영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