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의 힘 - 처음 학교가 마지막 학교를 결정한다 EBS CLASS ⓔ
김경란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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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첫째 아들이 처음으로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다. 

사실 작년에 동네에서 좋다는 사립유치원에 운좋게 당첨되어 입학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한달만에 그만두게 되었었다. 코로나 때문인것도 있지만 입학이 연기된 한달내내 유치원에선 연락도 없고 별다른 소식이 없어 마음속으로 실망스럽던 참이었다.

다섯살 아이들이 한 반에 28명이나 되었는데 과연 선생님께서 그 많은 아이들을 잘 돌보실 수 있을까 내심 걱정스럽기도 했다. 고민끝에 퇴소한 후 가정보육을 하며 유치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유치원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엄마들이 밤을 새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지나가다 또래 아이들이 보이면 모르는 사이임에도 엄마들에게 어느 유치원에 다니냐며 물어보고, 그곳의 선생님은 어떤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물어보는걸까. 아이들의 처음 학교인 유치원이 중요하다면, 엄마인 나는 어떤 기관에 아이를 보내야하는걸까?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기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아는바가 없어서 책에 의지해야했다. 그런 의미에서 [유치원의 힘]이란 책은 정말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라 할 수 있다. 


엄마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이 매우 궁금하다.

그런데 유치원안으로 아이를 들여보내고나면 아이가 무슨 활동을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알 길이 없어 그저 궁금해하며 걱정하기만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러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유치원이란 어떤 곳인지, 유치원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며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유치원에서의 생활 전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좋았던 점은 사례들이 정말 다양해서 유치원을 처음 다니는 우리 아들에게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알려줘야겠다..라는 모범 답안들이 많았던 것이다.

사실 기관에 다니다보면 정말 다양한 상황들에 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어떻게 그 상황을 설명해주고 대처해야하는지 몰라 어려웠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잘 알게 된 것 같다.

나처럼 아이의 유치원 생활이 궁금하신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후 걱정되는 마음에 집안일이 손에 안잡히는 엄마가 있다면 이 책을 정말 권하고 싶다. 유치원 입학을 한달앞둔 지금 내 아이의 유치원 생활이 어떠할지 미리 알고싶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분들 또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그저 부러웠다.

책에 나오는 유치원,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이 계신 곳이 집 근처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를 정말 믿고 맡길 수 있을텐데....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큰 상처를 받고 퇴소했다.

아이가 언어가 느려서인지 선생님이 매우 답답해하셨고 계속 언어센터에 다니길 권유하셨다. 언어센터에서는 인지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조금 더 기다리라하셨는데, 말을 못하는 아이가 선생님은 그저 답답하셨나보다. 아이에게 큰 소리를 치는건 일상이 되었고, 아이는 아침마다 울며불며 어린이집에 가는걸 극도로 싫어했다. 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가 선생님이 아이에게 큰 소리 치는걸 현장에서 목격하고 바로 짐을 싸들고 퇴소를 했다. 어린이집을 그만두자마자 아이는 말이 터졌고, 지금은 누구도 못말리는 수다쟁이가 되었다. 그리곤 그때의 일을 또렷히 기억하며 자주 이야기한다.

선생님이 자기한테 화도 내고 혼냈다고,,, 마음이 미어진다.

그 후로 쭉 가정보육을 했고, 사실 더 데리고 있고 싶지만 유치원에 가서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다.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잠이 잘 오질 않았었다.

그럴때마다 이 책을 침대옆에두고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갔다.

좋은 선생님도 많고, 마음이 이쁜 친구들도 참 많구나....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이 단단해진 것 같다. 그리고 유치원이 가진 힘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인 유치원에서 매일매일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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