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곽윤정 지음 / 메이트스쿨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는 나름대로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에 공감을 잘 해주는 엄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다섯 살 아들과 세살 딸, 주변에선 얼마나 예쁜 나이냐며, 가만히 있는것도 효도인 나이라고 하는데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해야하는 나는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순하디 순했던 아들은 나에게 매일 악당놀이를 하자며 몸으로 달려들고, 덕분에 나는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었다. 게다가 늦게 터진 말문이 무섭다고 요즘엔 청개구리 화법으로 내가 말하는 말끝마다 반대말을 섞어서 대꾸를 한다. 코로나로 외부활동을 잘 못해서인지 온몸을 비비꼬며 하루종일 과격한 놀이와 행동을 하는 아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내 뱃속에서 낳은 아이가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들곤한다.

한술 더 떠 우리 세살 딸은 말도 빠르고 눈치도 빠르고, 또 빨리 삐진다. 자기 맘에 안들거나 기분이 안좋은 일이 생기면 드러눕기 시전은 물론이고 방에 들어가 삐져서 나오질 않는 바람에 집안일을 하다가도 아이를 달래야하는 상황이 늘 생긴다. 아이를 양육하는 일이 참 어렵다고 느끼는 요즘, 불쑥 내가 아이들과 공감을 제대로 하고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공감' 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말 내가 찾던 책이다. 아들과 딸의 차이점에 대해 이제서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아들과 딸은 다르게 키워야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냥 막연히 '아이'라고 생각하고 남녀구분없이 키우려고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참 무지한 부모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양육을 감정적으로 다가가기 보단 뇌과학이라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과 이론으로 아들과 딸의 차이점을 설명해준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안그래도 가장 궁금했는데 1장이 아들의 뇌를 알면 아들의 행동을 알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아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걱정될때가 참 많았는데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때문이라는 걸 알곤 마음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매일 매일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에겐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1장의 마지막 부분엔 아들과의 대화법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시각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아들과 중요한 대화를 할 땐 눈을 쳐다보고, 아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도구를 이용해 가르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궁금했던 딸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뒷장인 2장에서 나오는데 아직 매우 어린 딸이지만 감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게 보이곤 한다. 아들은 감정적인 면에선 대하기가 편했는데 딸은 그렇지 않아서 더 섬세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에 대한 내용을 읽으니 딸들이 왜 언어습득이 빠르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지 알게되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 딸은 벌써부터 이모가 들고오는 가방을 자기가 메고 다니고 악세사리나 장신구에 참 관심이 많다. 나중에 사춘기가 되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참 예쁘다. 3장에서는 유아기의 아이와 공감하는 법, 4장에서는 초등학생인 아이를 잘 키우는 법, 5장에서는 사춘기 아이와 공감하는 법등이 나와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유아기라 3장을 자세히 읽고 4장부터는 다음을 기약하며 속독을 했다. 

책을 읽을수록 느끼는거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랑과 스킨십, 그리고 해맑게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거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아이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니 아이들의 마음과 말에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꽤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했던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진.짜.공.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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