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
브루스 그리어슨 지음, 서현정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 TV에서 한 연예인이 동대문 의류시장에 간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할머니 한 분을 인터뷰 했었는데 너무도 정정한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연예인이 옷을 고르고 계시는 할머니께 참 건강해 보이신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연세가 아흔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아픈곳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

연세가 있으심에도 즐겁게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곤 할머니가 너무도 부러웠고, 나도 저렇게 건강하게 늙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면 할머니의 건강 비결(?)을 꼭 여쭤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의 개인적인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올가 코텔코 할머니는 90대의 육상선수다!

30대인 나도 50m만 뛰어도 숨이 헉헉 거리는데 90대의 육상선수라니! 

지금까지 스물여섯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육상 뿐만이 아니라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높이뛰기까지 뛰어난 기록들을 가지고 계시다.

사람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몸과 마음이 노쇠하고 근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리고 이러한 노화현상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올가 할머니는 장수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깨고있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세계 신기록까지는 아니더라도 올가 할머니를 통해 나 또한 건강하게 나이들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인간이라면 거스를 수 없는 노화의 비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과연 올가 할머니의 유전자엔 어떤 비밀이 들어있을까?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그 전에 미리 호기심을가진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올가 할머니의 건강비결을 두뇌체력 단련, 신체체력 단련, 일상체력 단련, 마음체력 단련으로 나뉘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의 뇌세포는 근육처럼 쓰지 않으면 사라지기에 두뇌체력 단련이 필요하고, 운동을 통해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가벼운 활동보다는 땀을 흘리며 하는 운동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 즉 하루의 95%는 일상에서 보내기에 일상의 체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책에선 4가지 건강습관을 알려주고 있는데, 질 좋은 수면, 스트레칭, 자연식 식습관, 루틴이라 불리는 규칙적인 생활패턴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며 다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에선 실제적인 데이터와 실험, 연구를 통해 알려주기에 이번에는 꼭 실천해보리라 다짐했다. 마음체력 단련을 읽으면서는 나 또한 마음수련을 같이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올가 할머니는 평소에도 '사랑해'라는 말을 정말 자주할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 것 같다. 요즘들어 코로로 인해 집에만 있다보니 사람을 대할 일도 적어지고 관계가 좁아지는 것같아 외롭기도 하고 마음이 삭막해지기도 했는데, 올가 할머니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이런 할머니의 마음이 할머니를 더 젊어지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내내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훈련과 실험을 할머니께서 하신것에 대해 정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드리고 싶었다. 할머니의 건강비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좋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가 할머니를 통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겼지만, 그보다 더 큰 배움은 아마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늘 긍정적이고 따뜻한 올가 할머니, 나도 할머니처럼 멋지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어가고 싶다! 책이 꽤 두꺼웠지만 정말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책이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코로나가 아닌 행복 바이러스가 멀리멀리 전파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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