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 보고서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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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둘째 돌잔치를 하루앞두고 눈앞이 빙글빙글 돌며 쓰러지고 말았었다.

몸을 생각하지 않고 모유수유를 하며 아이 둘을 가정보육하다보니 체력이 버티질 못했었나보다. 아이들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비틀비틀거리며 평소 자주다니던 내과에 방문했다. 여기저기 문진과 진찰을 해보시더니 아무래도 영양실조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고 하셨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비타민과 영양수액을 맞고 약을 먹었음에도 몸은 전혀 나아지질 않았다. 안되겠다싶어 집 근처 한의원엘 찾아갔다. 

맥을 짚어보시고 안색을 보시더니, 나는 비장 위장이 약해서 소화기관이 약하고, 찬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데 얼굴을 보니 매우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아뿔싸! 어떻게 아셨지? 게다가 육아를 하며 밥을 잘 못 챙겨먹어 위가 활동을 못하고 있다고, 그래서 조금만 과식을 해도 위가 감당을 못한다고 하셨다.

당분간 소식을 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되도록이면 끓인 음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라고 하셨다.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한 후,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아이들을 힘내서 돌볼 수 있었다. 내게 무슨 체질(사상체질)인지도 알려주셨는데, 그 후로 체질에 대해 관심이 엄청 많아졌다.


이 책은 8체질 임상보고서이다. 나는 책을 펴자마자 나오는 '금양체질'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 줄 한 줄 다 내 얘기 같았기 때문이다. 

밥을 먹어도 살이 안찌는 마른 체질인데다, 평생 소화불량을 달고살며, 피부 소양증, 가려움 같은 피부병을 앓고있고, 수박과 참외같은 찬 과일, 냉한 음료를 먹으면 소화가 되지않아 속이 불편하고, 항생제를 먹으면 속에 탈이나고, 주사를 맞곤 쇼크가 온 적도 있다!

금양체질에 관한 환자들의 여러 케이스를 읽어보곤, 내가 금양체질이구나!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왜 이렇게 몸이 아팠는지,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지도 모르고 살았었는데 체질식에 맞지않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거구나, 를 알게되곤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이 너무 좋은점은 체질에 관한 케이스별 보고서가 너무나도 자세히 나와있는데, 보고서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음식과 건강식품, 약에 관한 효험사례, 부작용 사례까지 진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환자분들이 어떤 과일과 채소를 먹고 건강식품을 먹었는지, 그리고 먹은후의 몸이 상태는 어떠했는지, 육성으로 말하듯 실려있어 나의 상황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다. 


8체질에는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양체질, 토음체질,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양체질, 수음체질이 있는데, 각 체질마다 환자분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실려있어 목차만 읽어보아도 내가 어느 체질에 속하겠구나를 어느정도는 알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목차를 처음에 읽어보곤 금양체질인지, 수음체질인지 정확히 몰랐었는데 자세히 읽어본 후 금양체질에 더 가깝구나, 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이신 주원장님께 자세히 진찰을 받아봐야 내 체질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긴하다. 우리 신랑은 목양체질인지 수양체질인지 잘 모르겠어서 아무래도 한의원을 한 번 방문해야 할 것 같다.


내 몸이 어떤 체질인지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좋은 음식을 먹고, 나쁜 음식을 피하면 환한 얼굴을 되찾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때마다 나의 몸이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늘 체크하고 메모해놓으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것 같다. 내 몸이 지금 왜 아픈지 잘 모르겠다면, 병원에 가도 낫지 않고,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8체질 보고서를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귀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책 속의 환자분들과, 주 원장님께 너무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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