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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향과 전망
김석현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4월
평점 :
작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돌고있다는 뉴스에서 접하곤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나라의 일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곧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강타했고, 나와 우리가족에게 커다란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은 손님이 뚝 끊기는 직격탄을 맞으셨고, 남편은 대구, 경북지역으로 장기출장을 오고가게 되어 조그마한 의심증상만 있어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곤했다. 아이들은 기약없는 어린이집 무기한 휴원 공고에 기관을 모두 퇴소하고 가정보육을 하게 되었다.
자가격리하는 남편을 내조하고, 두 아이를 가정보육하던 나는 끝내 과로로 몸져 앓아눕기도 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기서 끝이나길 바랐다.
그런데 마치 도돌이표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돌고 돌아 다시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며, 우리 모두는 코로나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인해 가정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우리 나라, 전 세계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전례없는 새로운 세상에 살게 되었다.
각 나라는 유례없는 경제정책을 내놓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걸 직접 보게 되었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재택근무를 실시했었고 오랜기간 자영업을 하시던 부모님은 이제는 사업을 접어야겠다며 걱정하고 계신다. 집 근처 마트에 가는것도 백번 고민하고 가야할 정도로 평범한 일상이 너무 그리워졌다. 코로나 이전으로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를거라던 국무총리의 말씀이 자꾸만 생각난다.
자연스레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코로나가 바꾼 것들이 너무 많기에 아직은 혼란스럽지만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있고,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선 비대면, 언택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개학을 필두로 화상교육과 IPTV, 그리고 재택근무의 생활화, 온라인 쇼핑, 국내 여행, 원격의료 서비스등등 새로운 플랫폼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우리 생활 전반에 대한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생겨날 것이고,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도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부모로써 미리 준비해야 할 것같다. 또한 우리 경제의 위기론, 앞으로의 사회변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토론 형식과 보고서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읽기에 부담없어서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집에 가끔 놀러오는 친구들이 있는데 식탁위에 놓여진 이 책을 보곤 모두 관심이 있는지 다들 읽어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누구나 궁금해하고 알고싶어할만한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있다. 책을 잠깐 소개하자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있는데, 국가, 경제, 미래라는 3개의 키워드로 나뉘어져 토론과 발제 형식으로 논의되었던 질문과 토론을 담은 결과물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과연 어떨까?
커다란 진통을 겪으며 변화의 분기점에 서 있는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먼저 1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방역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역모델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스스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문턱을 아직 넘지못한 중진국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을 갖게 되기도 했다. 자유주의와 관료적 통치의 적절한 결합에 높은 시민의식이 더해져 오늘날의 결과를 갖게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인한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실려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2차 충격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어떠한 대응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이 실려있다. 3장에서는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미래사회' 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실생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성공적인 방역모델로 대만을 꼽을 수 있는데, 대만에서는 코로나 방역후에 어떤 이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리 보고 배워야할 것 같고,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준비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뤄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시점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하고 심도있게 다뤄진 책인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