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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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가 아주 또렷하게 기억난다. 

10년전 쯤인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친한 친구 세 명이서 밥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서 만났다. 그 중 한 친구가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사서 개통을 했고, 우리에게 스마트폰이 너무 재미있다며 얼른 폰을 바꾸라고 했었다. 그리곤 셋이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동안 그 친구는 내내 스마트폰만 들여다봤다. 대체 셋이 왜 만났는지도 모를만큼, 그녀는 스마트폰에 푹 빠진채 그렇게 우리와 앉아 있었다. 그 후의 만남에서도 그녀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고 결국 나는 그 친구와는 더는 만나지 않게 되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만나는 자리인데 늘 핸드폰만 보고있는 그녀를 더 이상 친구로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지털기기와 조금 거리가 먼 나는 스마트폰도 꽤 늦게 개통했었는데 사용하고보니 그녀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중독성, 사실 그 친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IT 강국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자주 다루어주고 있다.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이 책의 저자 만드레드 슈피처는 녹일 뇌 과학계의 일인자로 [디지털 치매], [사이버 스트레스]등을 저서했다. 이 전의 저서들과 연관되어 이 책 또한 디지털 미디어와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최첨단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디지털 세상에 존속되어 나를 잃어버리지 말고 중독상태에서 깨어나 현실을 좀 더 냉엄하게 바라보라고 조언해준다. 책을 읽다보니 스마트폰이 가져다주는 폐해가 너무나도 심각했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공감능력 감소등을 불러일으키고 신체적으로는 근시를 비롯하여 디지털 치매, 과체중, 수면장애, 고혈압, 당뇨병등의 부작용을 유발시키고, 아이들에겐 학습장애, 행동 문제, 만성 질병들과 연결되기도 한다. 많은 내용에 공감이 갔다. 그리고 결과적으론 스마트폰을 사용할수록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스마트폰에 빼앗기게 되고 결국 우리의 뇌 까지 망가뜨리고 마는 것이다. 터치 한 번으로 모든것이 해결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는 점점 생각할 기회를 잃는것이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럼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각성하여 스마트폰을 올바로 사용하고 다시금 생각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부모로써 굉장히 마음 한 구석이 뜨끔했다. 내가 편하자는 이유로, 아이와 놀아주기 힘들어서 스마폰이며 TV를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분명 미디어에 노출을 많이 시키면 안된다는 걸 익히들어서 알지만 정확하게! 왜! 보여주면 안되는지 사실은 잘 몰랐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미디어 노출이 얼마나 해악한지 알게 되었다. 책이 술술 읽힐정도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웠다. 책을 덮고난 후 tv를 없애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스마트폰은 소리로 해놓고 전화가 올때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장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나도 생각하지 않는 인간, 삶의 주도권을 스마트폰에게 뺏기는 인간이 될 것 같아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두루두루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생각하는 법을 되찾고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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