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허리.무릎 통증
Shigeru Yanagimoto 외 지음, 정효준 외 옮김 / 신흥메드싸이언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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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자주가는 곳이 있다. 바로 신경외과다.

두 달전 쯤, 아침에 일어나서 걷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아파본 게 처음이라 놀란마음에 병원엘 갔는데 나같은 경우는 무릎 자체에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허리, 그 위로는 척추부터 이상이 있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선생님께서 사진을 보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머리는 끄덕이고 있었지만

사실 무슨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갔었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결국엔 주사나 약물 요법

보단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나 습관을 바꿔야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무릎에 관한 책을 읽어서 나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정말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허리와 무릎의 통증이 왜 생기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고, 치료방법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림과 쉬운 텍스트로 자세히 알려준다.

신랑이 만성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라 요통에 관한 부분도 매우 자세히 읽었다.

척추와 허리, 무릎의 구조까지 예쁜 일러스트로 그려져있어 마음편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너무 의학적인 부분에 치우쳐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있다는 점이고, 가끔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면

책 아랫부분에 따로 용어해설이 되어있어 어려운 점도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와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책 중간중간 좋은 팁들이 담겨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허리가 안좋은 사람들은 베개와 침구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나에게 맞는 침구 고르는 법이란 짧

막한 글이 담겨있어 도움이 되었고, 일상에서 어떻게 해야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생활

하는 법, 다리와 허리를 단련하는 유산소 운동, 요통과 무릎 통증 체조 등 비수술적인 요법들이

자세한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요 몇달간 신경외과를 수십회 정도 방문한 것 같다.

갈때마다 환자도 너무 많고 진료시간이 짧다보니 아픈 부분만 체크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질문들을 하고오기가 어려웠다. 의사선생님도 바른 자세를 강조하셨지만 사실 어떤게 바른 자세

인지, 평소엔 어떻게 앉아있고 생활해야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바른자세를 그림으로 배울 수 있었고 바로 실천해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허리와 무릎통증이 조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책에서는 로코모트레이닝이 소개되어있는데, 어떠한 기구도 필요없이 아무데서나 시간이 나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몸에 익혀서 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벌써 요통과 무릎이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통과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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