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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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성의 사고와 필연성의 사고. 무엇이든 좋다. 하나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는 타인을 발견하고 그 마주침이라는 순간을 발전시켜서 타인에게서 나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발견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것이다. 길가에 있는 돌멩이도 예전과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없게 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모든 순간은 어느 날 문득, 갑자기 벌어지는 것이다.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타인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보고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되는 것이다. 나, 타인 그리고 우리가 되는 것은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만남을 통해 충만하게 경험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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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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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접착제라. 첫 만남에 당신은 무슨 일을 하는지 묻지 말자. 그런 질문은 쓰레기다. 호기심의 불씨를 확 꺼뜨리는 마법의 질문이다. 사회적 자아가 방어벽을 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어야 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의 사랑도 그녀가 누군가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모든 것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나와 완전히 다른 타인이라는 새로운 모험의 길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세계에 들어가 보면서 혼자만의 관점이 아닌 두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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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 한 번뿐인 당신의 인생을 위한 스토아철학의 아주 오래된 지혜
윌리엄 B. 어빈 지음, 이재석 옮김 / 마음친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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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철학의 지혜로 오늘을 슬기롭게, 지혜롭게 살아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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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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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말고 어린 시절처럼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편지를 받아 보고 싶은 계절에 어울리는 편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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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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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1917.12.30 ~ 1945.2.16)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서시>와 <별 헤는 밤> 정도만 알고 있었던 시인이었다. 필사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된 윤동주의 <서시>를 베껴 쓴 적이 있었는데, 동주도 학생 시절에 구할 수 없었던 백석 시집 <사슴>을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정자로 베껴 쓰고 소중히 지니고 다녔다는 사연을 읽으면서 내가 윤동주의 시를 필사하던 느낌이 겹쳐지면서 시를 사랑하는 순수한 학생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첫아이를 잃고 8년 만에 얻은 귀한 자식이었던 윤동주에게 아버지는 해처럼 빛나라는 뜻의 해환이라는 아명을, 차례로 동생들에게는 탈환, 별환이란 아명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집 제목은 윤동주의 형제들의 아명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는지.



이번에 다시 찾아본 영화 <동주>를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 흑백 화면 속에서 사촌 형 송몽규가 교토에서 먼저 귀향길에 오르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낭송되는 시는 <자화상>이다. 동주의 역할을 맡은 강하늘 배우의 내레이션이 더 먹먹하게 만들어 버린다. 시는 동주가 쓰고 총은 자신이 들겠다며 독립운동을 했던 송몽규를 보면서 동주는 시를 쓰는 자신이 더 부끄러웠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으로 한글로 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윤동주는 고향집에 있는 동생들에게 우리말 인쇄물이 사라질 수 있으니 무엇이든 사서 모으라는 당부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윤동주였으니 당연히 그의 시는 모두 한글로 쓰여있다.



영화 속 장면이지만 한갓 시나 쓰면서 저항하는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서명할 수 없다고 진술서를 찢는 장면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동주가 느꼈을 그 무력감은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복잡함이었을 것이다.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온화하고 너그럽고 넉넉한 심정으로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사촌 형 송몽규와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유학 동기가 조선 독립을 위해서 민족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28세의 나이로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았다는 송몽규의 진술로 생체실험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남긴 채 원인 불명의 사인으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두어야 했다. 일본은 「2월 16일 동주 사망 시체 가져가라」는 전보 한 장으로 윤동주를 빼앗아 갔다. 백세 시대라는 말처럼 102세의 김형석 교수처럼 살아 있었다면 105세의 윤동주 시인을 우리는 만나 볼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50일이 지났지만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과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면서 저 숫자에 표시된 사람들은 다시는 찬란한 봄날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전쟁은 양국 모두에게 너무나도 큰 아픔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지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어떤 목숨도 가볍게 치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하늘과바람과별과시 #윤동주 #스타북스 #윤동주전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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