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0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가한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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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시대의 금지된 사랑이야기에서 그의 후손들이 겪게 되는 디아스포라의 삶을 어떻게 써 내려갔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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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시대 -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열린책들 세계문학 281
토마스 불핀치 지음, 박중서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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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최고의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북유럽, 게르만, 인도의 신화들도 실려 있다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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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열린책들 세계문학 28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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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진짜로 셜록 홈즈가 살아계신 줄 알았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열린책들 버전으로 오랜 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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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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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지원도서 


이사벨에게 귀족적인 생활은 고도의 지식과 자유가 결합된 것으로써, 지식은 인간에게 의무감을, 자유는 향락을 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스먼드에게 귀족적인 생활이란 완전히 형식적이며 의식적으로 계산된 태도였다. 그는 '오래된 것', '신성한 것', '계승된 것'들을 좋아했다. '사랑이란 거대한 꿈과 같다.'라고 했던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결혼이었기에, 그녀 이사벨은 어쩌면 꼭 행복하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쉽게 오즈먼드와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경멸하게 된 상황이 어떠할는지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아프고 슬프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남들에게 보일 나의 삶이 실패로 인식되는 것이 고통스러워 이를 참고 마치 연기하듯 살아간다는 점일 것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쇼윈도 부부랄까.



너무나 괜찮은 혼처를 마다하고 진솔하다는 생각에 오즈먼드를 선택한 이사벨의 결혼 생활은 과연 어떠했는지 <여인의 초상(하)>에서는 크게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기어이 나를 찌푸리게 했다. 오즈먼드와 같은 캐릭터를 주변에서,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기에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으나 이사벨에겐 많이 실망스러웠다. 다만, 그녀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가슴이 아프다.



네가 돈이 없기 때문에 재산을 더 바라게 되는 거란다. 그녀는 방안이 어둡다는 것이 고마우리 만치 얼굴이 화끈거렸다.(본문 중에서)



오즈먼드의 딸과 이사벨의 대화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듯 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 전 지인들이 이사벨에 해줬던 말을 이제 와서 스스로 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자신의 선택이 남들에게 어찌 보일지 마음을 쓰는 이사벨에게서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사벨이 갈망했던 결혼 생활이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음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헨리 제임스가 보여주고자 했던 결혼과 사랑 그리고 쓰디쓴 경멸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놓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원했던 자유로운 삶이 동반자로 하여금 더운 자유롭고 행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 그 실수를 인정하고 소중한 내 인생을 재정비하면 좋으련만, 이사벨은 안타깝게도 남들 눈을 더 신경 쓰는 듯 보인다.



남편의 속물적 삶의 형태를 탓하게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의 눈을 신경 쓴 나머지 자신의 인생의 일부라도 속물과 다를 게 없는 이유로 정리하지 못하는 이사벨 역시 속물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결국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리지. 지금도 지나가고 있고. 하지만 사랑은 남아. 우리가 왜 그렇게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어쩌면 알아 낼 수 있겠지. 인생에는 많은 것들이 있어. 너는 아주 젊고" 라는 랠프의 유언은 마지막까지도 자유를 꿈꾸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이라는 새장 속에 갇힌 이사벨에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의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끝까지 짠~ 하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여인의초상 #헨리제임스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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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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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지원도서 


과연 그녀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이사벨은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아가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녀의 이모는 영국으로의 여행을 제안하게 되고, 이사벨에게 여행은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지. 튜터 왕조 시대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대저택 가든 고트. 영국으로 떠나는 그녀와 함께 헨리 제임스가 만들어 놓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녀 이사벨은 자유로울 삶을 중시하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녀에게 반한 남자가 여럿 보인다. 저택 코트의 거주자이자 이모의 아들인 사촌 랠프. 그는 이사벨을 사랑하는 것 처럼 보인다. 랠프의 아버지 즉 이사벨의 이모부인 터치트치가 이사벨과 결혼할 것을 랠프에게 제안하지만, 병약한 그는 이사벨을 이성으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며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만 그녀의 자유로움에 날개라도 달아주듯 자신의 유산 지분을 그녀에게 나누어줄 것을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또 다른 남자 두 사람이 또한 이사벨에게 청혼한다. 귀족 워버턴경과 사업가 캐스퍼 굿우드가 바로 청혼자이다. 그녀가 가진 것이 없는 고아였기에 그들의 청혼이 더욱 진실돼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두 남자의 진심으로 보이는 청혼은 이사벨의 남다른 기준으로 거절당한다.



이사벨에게 귀족적인 생활은 고도의 지식과 자유가 결합된 것으로써, 지식은 인간에게 의무감을, 자유는 향락을 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너무나 귀족적이거나 너무나 돈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녀가 유산을 받고 나자 그녀에게로 다가오는 인물이 있었으니, 홀아비 길버트 오즈먼드였다. 이사벨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순수한 남자 오즈먼드를 선택했다. 아! 과연?



헨리 제임스의 작품 <여인의 초상>을 통해 한 인간의 소중한 인생에 대한 지향하는 바와 사랑과 결혼에 대한 심리를 본다. 누구나 반대하는 이런저런 상황의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금세 어떤 결말을 예측하거나 그 심리를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도록 써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사벨의 친구도 친척들도 오즈먼드를 탐탁지 않아 했으나, 이사벨의 눈에는 콩깍지가 씌어진듯 하다.



<여인의 초상(상)>을 읽으면서 '첫사랑은 깨진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대부분 어린 나이에 경험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내겐 너무나 멋진 사람인데 주변에서는 이래저래 못마땅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랑해야 하는 기준이 사랑을 하고 있는 당사자와 지켜보는 주변 사람의 시선은 너무나 달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이 시선이 더 맞았구나 싶은데, 과연 이사벨의 선택이 어떤 결론으로 끝나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 권을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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