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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2 - 듄의 메시아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우린 아무것도 막지 못해요······영원히.
모든 힘에는 한계가 있어요.
폴! 행복했니?
황제의 자리에 오른 폴 무앗딥. 그의 이름으로 지하드는 610억 명을 죽였다. 커다란 권력에는 반드시 반대세력이 있는 법. 음모를 꾸미기 위해 제9행성에 모인 틀레이랙스의 얼굴의 춤꾼인 사이테일, 베네 게세리트의 늙은 대모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조합의 조종사 에드릭 그리고 이룰란 공주. 그들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조합의 조종사 에드릭은 폴의 목숨을 구하려다 죽은 던컨 아이다호의 시체를 골라로 만들고 헤이트라는 이름을 명명하고 진실을 말하는 멘타트 능력을 부여해 폴에게 선물을 한다. 그리고 황제의 여동생 알리아를 유혹하는 다목적용으로 골라(복제인간이 더 정확할까?)를 이용하고자 한다.
사막 행성 듄에만 있는 스파이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 우주의 서사시와 정치적 음모의 장치들을 맘껏 즐겼다.
미래를 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 슬픈 일이 벌어져도 그 일을 막을 수 없는 폴의 비참함을 내가 다 알 수 있을까? 예지력이 있다는 것은 비극적 운명론자로 귀속되는 걸까? 바꿀 수 없는 미래를 보는 예지력은 너무 벅찬 능력인 것 같다.
폴과 챠니 사이에서 딸 가니마와 아들 레토가 태어난다. 쌍둥이 아이들은 이미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3권 『듄의 아이들』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래를 안다는 것은 우주의 흐름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의 일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