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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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도 재밌는데 거기다 SF의 옷을 입었으니 재미없을 수가 없지. ‘심리 역사학‘이라는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을 만들어낸 위대한 아시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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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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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로 읽어보고 10년이 지나서 다시 읽어 보게 될 노르웨이의 숲은 어떤 여운을 남겨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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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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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을 읽고 깜짝 놀랬었다. 그런데 이렇게 작법서까지 내주시고 친절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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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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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라는 문장으로 기억하고 있는 에밀 졸라(1840.4.2~1902.9.29)는 <로로르>지에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면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격언을 몸소 입증한 위대한 지식인이다. 현실의 모습을 소설에 담아내는 자연주의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공마카르총서-제2제정하 한 가족의 자연적, 사회적 역사>를 계획하고 제2제정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23년에 걸쳐 20권의 소설을 발표한다.

<패주>는 루공마카르총서 제19권으로 1892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프로이센-프랑스전쟁(보불전쟁)을 시작으로 스당의 함락과 파리코뮌까지 자연주의 문학답게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패주, 뜻 그대로 전쟁에 져서 달아나는 이야기이다. 승자의 기록으로 남게 되는 역사책 속의 사실이 아니라 그 시간을 지나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취재하고 전쟁이 일어났던 스당 전투 현장에 가서 시민들을 만나고 병사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일화들을 책 속에 녹여냈다.

장과 모리스의 분대는 전투다운 전투는 시작도 못 해보고 후퇴하기 시작한다. 싸워보지도 못하고 도망가야 하니 그 군인들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지휘관들을 믿지 못한다. 이런 와중에 장과 모리스 사이에 싹 트는 우정은 동병상련의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서의 마지막 발악 같은 인간성이었을까? 전쟁을 이끌어 나아가야 할 나폴레옹 3세의 모습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 명령 하나로 움직이는 군인들의 수장이 저렇게 무기력해서야 그들의 절망과 굶주림과 추위는 그들을 스당 속에 몰아 놓는다. 달아날 곳 없는 전쟁터 속에서 시체로 변하는 전우와 부상자의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스당은 함락되고 장과 모리스는 포로로 잡혀서 이송하던 중 다행일까? 탈출에 성공한다. 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독일군은 파리로 총부리를 겨누게 된다. 그리고 파리에서는 코뮌이 선포된다. 전쟁통에서도 함께 살아남은 장과 모리스의 우정은 이제 끝인 걸까? 장은 코뮌을 진압할 베르사유 정부군이 되고 모리스는 코뮌에 가담하게 된다. 동지였던 장과 모리스는 과연 적으로 남을까? 동지로 남을까?

하드보일드 영화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에밀 졸라는 왜 이렇게까지 전쟁 이야기를, 그것도 이기는 전쟁도 아닌지는 전쟁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주인공으로 내세워 얘기해야 했을까? 1848년 2월 혁명으로 제2공화정이 들어섰을 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쿠데타를 일으켜 스스로 황제에 즉위했던 나폴레옹 3세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며 왕조의 몰락을, 한 시대의 붕괴를 보여주기 위해 개인이 아닌 군대의 패전과 파리 코뮌이 있던 파리의 참상을 보여주려고 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보다 46년이나 앞서 파리 시민과 노동자들의 봉기로 수립된 사회주의 자치 정부 파리코뮌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번역에 진심인 문학동네에서 에밀 졸라의 다른 작품들을 더 만나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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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1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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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는 전체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남우 역자는 4권씩 묶어서 번역하였다. 제1부는 2013년에 출간되었고 올해 제2부가 번역되어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아이네이스를 읽어본다.

열린책들의 아이네이스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라티움어로 쓰인 원문 시행은 <여섯 걸음 운율>로 구성되어 있는 서사시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역자는 18자 이하로 번역을 하고 고유 명사는 예를 들어, <이탈리아>는 <이탈랴>로, 3음절로 줄여서 서사시 읽는 맛이 난다. 여기에 주석 부분은 천병희와 강대진의 번역을 인용했다. 이름만으로도 믿을 수 있는 두 분이다.

아이네이스가 또 특별한 건 우선 산문으로 글을 완성해 놓고 일리아스(10년 동안의 트로이 전쟁)와 오딧세이아(트로이에서 10년 동안 집으로 가는 모험)의 형식을 빌려서 12권으로 나누고 장면별로 운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 2차 창작물이라는 점이다. 1권~6권까지 오딧세이아식 모험을 다루고 있고, 7~12권은 일리아스식 전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베르길리우스는 11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완성을 위해 매달렸으나 열병에 걸려 미완성 원고로 남게 되자 유언으로 모두 불태우라고 했으나 아우구스투스의 뜻에 따라 미완성 작품이지만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아이네이스는 아이네아스의 노래(이야기)라는 뜻으로 주인공의 이름은 아이네아스!! 처음엔 많이 헛갈린 부분이었다. 아이네아스는 다르다노스(이탈리아 출신)의 후손이고, 아프로디테(비너스)와 앙키세스의 아들이고,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의 사위가 된다.

제1부는 원문 1권~4권으로 트로이를 떠난 아이네아스의 배의 난파 장면과 디도의 땅 카르타고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집으로 가기 위한 오딧세이아처럼 이탈리아로 가기 위한 아이네아스의 역경을 보여준다. 유노의 분노와 아이올로스의 폭풍을 만나 난파당한 배가 해안가에 도착하고 디도를 만나 트로이아의 멸망으로 아이네아스의 탈출 장면을 들려주고 있다. 아이네이아스와 그 일행들이 겪게 되는 갖은 고생은 모두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리라.

마지막 4권에서 보여주는 디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아이네아스는 카르타고를 떠나고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 디도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장례식을 준비하고 저주로 마무리된다.

사랑과 광기와 비극적 죽음으로 이루어진 4권이 가장 재미있었다.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결말보다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다. 이제 카르타고를 떠나 시칠리아에 도착하게 될 아이네아스의 이야기 속으로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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