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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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해야 남들도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해주겠죠? 여지영 작가님의 책을 통해 내가 나를 믿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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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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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던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 오비디우스의 작품 속에 담긴 신화의 의미를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해 이해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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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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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와 필사본을 함께 볼 수 있다니. 열다섯 살 사춘기 소년이었던 이브 생로랑이 반한 매력적인 엠마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놓았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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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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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12월 25일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어떻게? 스스로 잘 준비해서 품위 있게? 아니면 남아 있는 자들에게 등 떠밀려서 허둥지둥 떠날 것인가? 불혹을 넘으면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을 소원하는 시간보다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목도하는 시간들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그리고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젊은 시절엔 나만은 죽음을 피해 갈 것처럼 살았었는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이 세상에서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으니까. 그래서 그 확실한 죽음에서 멀어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역사 속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이리라. 호랑이의 고환을 먹기도 하고, 젊은이의 피를 마시거나 수혈하거나 진시황제처럼 불로초를 찾기 위해 서복을 보냈다는 기록처럼.



30년 차 피부과 의사로 아버지의 긴 투병 생활과 죽음을 지켜보면서 아버지가 남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죽음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시작했고 이 책은 그런 잘 죽기 위한 웰다잉을 위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죽음은 살아서는 절대로 경험해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없는 사람은 없으리라. 의사로서 지켜본 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죽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수면 아사(睡眠餓死)'라는 단어는 죽을 때를 느끼게 되면 곡기를 끊고 잠든 채 서서히 굶어가는 죽음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럽고 고통 없는 인간적인 죽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의 한국에서 집에서 가족에 둘러싸여 행복한 자연사를 생각할 수 없다. 대부분이 차가운 병원에서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현재 발달한 의료기술들은 병원과 의사와 법률을 통해 말 그대로 인간을 죽게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이다. 후대를 위해서나 무연고 묘지가 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기 위한 나의 장묘방식도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과거에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기기증 뉴스를 보고 장기기증 의사를 등록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김C나 김지선 씨의 신분증에 장기기증 의사 등록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걸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도 오늘 12월 25일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이 책이 또 이렇게 나의 변화를 이끌어 내주었네. 건강하게 잘 사용하다 누군가에게 주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사람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었으니 나도 80세 이후의 삶은 덤으로 생각해야겠다. 나의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지만 너무 갑자기 그런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본다. 인간의 마지막, 끝이라는 죽음이라는 미래의 불안감에 갇혀 사는 삶이 아니라 그래서 오히려 더 오늘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고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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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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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구상의 모든 종족에게 바친다. 우리는 개인 단위로, 무리 단위로, 국가 단위로 모두 다르지만 증오와 악을 주입하는 세뇌 교육에 굴하지 말고 한마음으로 선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역사적으로 우리 모두는 고통과 인내의 세월을 보냈다. 부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미래를 마주할 수 있음을 믿기를."


순록 사냥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거듭되고, 피로 얼룩진 보복으로 치콰이족과 그위친족은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다. 이렇게 그위친족의 서로 다른 무리에 특이한 소년 다구와 소녀 주툰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구는 남자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사냥과 달리기에는 관심이 없고 강과 시내, 호수와 늪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일 년 내내 태양이 비치는 남쪽의 따뜻한 나라인 '해의 땅'을 찾아 한 무리가 떠났다는 전설을 철석같이 믿고 자신도 해의 땅을 찾아내겠다고 맹세하며 자랐다.


반대로 다른 무리에 살고 있는 주툰바는 여자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요리와 바느질에는 관심이 없고 식물을 채취하고 달리기, 수영, 사냥을 배우고 새소리를 내는 노련한 사냥꾼으로 자랐다.


다구와 주툰바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가족들과는 반대로 부족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비난하게 된다.


다구는 다구대로, 주툰바는 주툰바대로, 그들의 아버지들은 부족의 관습과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비난과 압박을 받게 된다. 추방당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선 부족과 함께 하는 연대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냥 걷고 있는 다구와 혼자 사냥을 하고 있던 주툰바는 강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이름을 묻고 헤어지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다구는 무리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된다. 그리고 '새소녀 주툰바'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세 오빠들을 만나게 되면서 다구는 세 오빠들이 속해 있는 수장의 허락을 받고 그의 무리들은 함께 지내게 된다. 그 후 다구는 '해의 땅'을 찾기 위해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햇빛'을 만나 가족을 이루게 된다.


혼인을 시키려는 부족의 관습과 전통 대신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부족을 떠난 주툰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자유가 아니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서로를 증오하는 치콰이족의 투라크였다. 그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던 가족 없이 주툰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수치스러운 노예의 삶을 버텨내는 고통 속에서 그녀는 점점 변해갔고 급기야 자신이 가장 증오했던 모습이 되고 만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다구와 주툰바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여기서 '아~~ 이제서야 둘이 잘 되려나 보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그 둘은 또 스치듯 지나간다. 마치 시간에 부는 바람처럼.


다구는 '해의 땅'을 찾아서 꿈을 이룬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주툰바를 괴롭혔던 사건들은 그녀의 오만함이 선택한 잘못이라고 욕할 수 있을까?


주툰바와 다구는 어릴 적 강가에서 있었던 우연한 만남을 기억하면서 서로가 겪었던 상처와 고통을 이야기하게 된다. '미친 여자'로 불리는 주툰바와 다구는 상처 입은 자들이 서로를 알아보듯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치유하는 경험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 같은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연대감으로 주툰바와 다구는 다시 이 삶을 살아나갈 힘을 얹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이제 새소녀 주툰바와 다구는 자신들이 선택한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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