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협상하기 - 골드만 삭스 CEO, 나는 어떻게 중국을 움직였는가
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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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협상하기 : 골드만 삭스 CEO, 나는 어떻게 중국을 움직였는가

/ 헨리 M.폴슨 주니어 지음 /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중국과 협상하기 Dealing with China>는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의 전 최고 경영자(1999~2006)이자 미국의 74대 재무 장관(2006~2009)을 지낸 폴슨이 미국의 중국통으로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과 상대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폴슨은 특유의 친화력과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장쩌민, 주룽지, 후진타오, 시진핑 등 중국 정부의 국가주석을 비롯해 최고위층 엘리트들과 탄탄한 신뢰를 쌓아 나갔고, 골드만 삭스의 중국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개혁개방 초창기에 골드만 삭스는 중국 국유 기업들의 기업공개를 주도하며 중국 경제를 세계무대로 이끌었고,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이끌어 내면서 미중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끌었다.

20여년 동안 폴슨이 주도한 중국 정부의 개혁 개방 및 미중 경제 협상 등에 대한 이야기들과 중국정부의 국가주석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신문기사나 뉴스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재미를 주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법률이 아닌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로 중국을 인식하고 인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성공의 보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신호와 상징을 중시하는 문화로 사스 발병시 반대를 무릎쓰고 텅 빈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들어갔는데 미국의 최고 경영자로 중국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중국 정부에 후한 점수를 받았다.

중국에서 공산당은 정치와 경제와 사회생활의 처음이자 끝이다. 당은 정부를 지배하고, 정부 지도자를 임명하고, 모든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국가를 운영한다. 중국 공산당이 제정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은 사실상 공산당의 권력 독점을 보장한다. 중국 지도부는 실리적이며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민심을 밀착 감시한다.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 2020년까지 <적당히 번영한 사회> 되고, 2049년까지 완전히 현대화된 <부유하고 번영한> 국가가 되는 것을 공표했다. 고소득 국가 대열에 합류해 미국과 독일,영국 같은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로 결심한 것인데 새롭게 알게 된 중국의 후커우제도를 알고 깜짝 놀랐다. 도시와 농촌이 나눠져서 이동을 제한하다니. 중국몽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져야 할 것이다.

서문에 얘기하고 있듯이 40년 전에는 미국이 중국에 빚을 질 날이 올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으나 현재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가 되었고 미국 정부는 중국에 1조300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폴슨은 한 명의 경제인으로서 중국에 관한, 중국의 선도적인 기업가와 정치가에 관한 직접적인 지식을 마지막장 <미래로>를 통해서 폴슨은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명심해야 할 원칙을 알려주고 있다.

1. 우리를 돕는 자들을 도와라

2. 불을 밝혀라 : 어둠 속에서는 절대로 좋을 일이 없다

3.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라

4. 회의 자리 상석에 중국을 앉혀라

5. 경제적 지도력을 해외에 입증하라

6. <예스>라고 말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아라

7. 깜짝 쇼는 피하고 돌파구를 찾아라

8. 중국의 현실을 반영한 방식으로 행동하라

폴슨이 직접 경험하고 알려주는 미국인의 시각이지만 한국도 중국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폴슨이 알려주는 이런 원칙들을 잘 활용한다면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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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죽음 - 다문화의 대륙인가? 사라지는 세계인가?
더글러스 머리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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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이 책을 읽고 소화시킬 배경지식이 없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머리를 파고드는 생각들!

"주객전도" , "같이 죽자!" ,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줬더니 보따리 내노라한다."

저자가 말하는 유럽에 깔려 있는 죄의식이 솔직히 어떤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냥 어떨 것 같다라고 짐작해 볼 뿐!

역사는 역사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역사를 잊으라는 것이 아니다.

잘못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유럽은 이주자들(이민, 난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은 대량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예측하지 못했고, 무제한적인 이민 정책은 사회 문제(주거문제, 젠더문제, 문화적 차이)를 야기시켰고 일반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각종 범죄와 테러는 유럽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은폐되고 있고 통합 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고 그것을 인종주의로 연결시켜선 안된다고 설명한다. 트럼프가 설치한 멕시코 국경 장벽까지는 아니어도 유럽의 국경을 한없이 열어 놓을 순 없으리라.

한국도 노동자 수출국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노동자들,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

2007년을 기점으로 한국도 수민국(이민이나 유학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고 있다.

2018년 제주도에 들어왔었던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의 정책은 어떠했는가? 5백명 중 난민 지위를 얻은 사람은 단 2명. 매우 제한적이었다.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유럽의 죽음>에서 얘기하는 저자의 주장이 유럽에만 국한되는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한국도 이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민자에 대한 인식과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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