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죽음 - 다문화의 대륙인가? 사라지는 세계인가?
더글러스 머리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겐 이 책을 읽고 소화시킬 배경지식이 없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머리를 파고드는 생각들!

"주객전도" , "같이 죽자!" ,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줬더니 보따리 내노라한다."

저자가 말하는 유럽에 깔려 있는 죄의식이 솔직히 어떤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냥 어떨 것 같다라고 짐작해 볼 뿐!

역사는 역사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역사를 잊으라는 것이 아니다.

잘못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유럽은 이주자들(이민, 난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은 대량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예측하지 못했고, 무제한적인 이민 정책은 사회 문제(주거문제, 젠더문제, 문화적 차이)를 야기시켰고 일반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각종 범죄와 테러는 유럽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은폐되고 있고 통합 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고 그것을 인종주의로 연결시켜선 안된다고 설명한다. 트럼프가 설치한 멕시코 국경 장벽까지는 아니어도 유럽의 국경을 한없이 열어 놓을 순 없으리라.

한국도 노동자 수출국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노동자들,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

2007년을 기점으로 한국도 수민국(이민이나 유학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고 있다.

2018년 제주도에 들어왔었던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의 정책은 어떠했는가? 5백명 중 난민 지위를 얻은 사람은 단 2명. 매우 제한적이었다.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유럽의 죽음>에서 얘기하는 저자의 주장이 유럽에만 국한되는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한국도 이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민자에 대한 인식과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