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로봇이 낳아드립니다 - 교유서가 소설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정은영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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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지원도서 


사람 대신 임산부 로봇이 낳아주거나 뇌 이식으로 소년과 소년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래 사회에 생길 수 있을 듯한 아주 그럴싸한 이야기다. 미래 사회에 던져지는 질문은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사랑과 빛의 호위를 표방하는 인구 관리국에선 임산부 로봇을 관리하는 곳이다. 최첨단 과학기술로 혐오 없는 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장애아 출산율 0%에 도달했다. 임산부 로봇 헐스는 이제껏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의문을 입력하게 되는데.



"장애란 무엇인가?" 유전 질환, 작은 키, 얼굴 근육 쏠림과 마비. 기형이라는 정보가 부유한다. 작은 키가 장애라니. 저 미래 사회의 표준 키는 몇 cm일까? 궁금해진다. 



헐스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라는 원칙을 고수할 수 있을까? 과연 미래사회에서는 로봇 제1원칙이 깨지지 않고 로봇의 반란 없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소년과 소년>은 뇌 이식이 가능한 미래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뇌과학자 아빠라면 사고로 죽어가는 아들의 뇌를 다른 소년의 뇌에 이식할 수 있을까? 몸을 빌려주는 소년은 어떻게 되는 거지? 뇌사상태인가? 뇌사상태라면 가족의 동의만으로 가능한 걸까? 미래 사회에서 윤리의식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진다.



노화도 질환으로 분류되는 사회가 멀지 않았다는 뉴스를 보면 기쁜 마음보다는 씁쓸해진다. 내가 아닌 내가 살아있는 것, 육체만 장수하는 것은 인간에게 오히려 재앙은 아닐까? 핑크빛 미래 사회보다는 디스토피아로 진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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