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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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구리 사랑 이야기를 원했다면 당장 이 책은 덮으시길!!



조르주 상드(Georges Sand, 1804~1876 / 본명은 아망틴 뤼실 오로르 뒤팽)는 베리주(州) 노앙의 할머니 집에서 장 자크 루소를 읽으며 자랐고, 1822년에 카지미르 뒤드방 남작과 결혼했으나 두 아이를 데리고 파리에 정착해 작가로 살게 된다.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 여성 작가로 남장 차림의 여인으로 수많은 예술가들과 교류하게 된다. 음악가 프레데리크 쇼팽, 시인 알프레드 드 뮈세와의 연애 사건은 세간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 6살 연하 뮈세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녀와 그>(1855)는 오노레 드 발자크 등 동료 문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조르주 상드의 인기는 마초적인 면모와 자기 위주의 쾌락주의 때문일 것이다. 조르주 상드의 삶과 비슷한 삶을 산 콜레트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작가들은 페미니즘 선언 이후 계속해서 현재로 소환 중인 것이다. 2022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인 아니 에르노가 얘기한 것처럼 자신이 경험한 것을 문학 속에 이미 녹여 놓았던 여성 작가 조르주 상드의 <그녀와 그>를 만나러 출발!!



두 명의 화가가 만났다. 테레즈 자크와 로랑 드 포벨. 과연 그들은 천생연분일까? 테레즈를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하지만 테레즈는 로랑을 떠나지 못한다. 아플 줄 알면서도 테레즈는 로랑을 왜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마치 엄마와 아이처럼.



그렇게 줄다리기를 하는 그들을 지켜보는 리처드 파머가 있었다. 테레즈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파머는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로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테레즈를 보고, 로랑에게 충고를 하게 된다. 파머의 충고를 들은 로랑은 테레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내게 되고, 로랑은 테레즈에게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로랑과 테레즈의 사랑 이야기는 로랑의 편지와 테레즈의 편지를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테레즈와 로랑 그리고 파머.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단순히 예술가들의 미친 사랑으로만 볼 수 있을까?



1833년 6월 상드와 뮈세는 파리의 편집자 파티에서 만나 연인이 되었다. 뮈세가 환각을 보는 첫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상드는 뮈세에게 베네치아로 여행을 떠나자고 권한다. 행복한 여행도 잠시, 뮈세는 병에 걸리게 되고 상드는 석 달 동안 뮈세를 정성껏 간호하게 된다.



이때, 아픈 뮈세를 치료하러 온 의사 피에트로 파젤로와 상드는 연애를 하게 되고 둘의 정성으로 뮈세는 완쾌되었지만 사랑이 떠난 것을 알고 혼자서 파리로 돌아오게 된다.



짧은 사랑이었다.



하지만 얼마나 강렬했으면 그녀와 그, 모두 작품을 남기게 된다. 먼저 1836년 뮈세는 <세기아의 고백>을 출간했고, 23년이 지난 후에 1859년 상드는 <그녀와 그>를 출간했다. 그들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우리 곁에 남아서 계속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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