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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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신화의 포르투나는 그리스 신으로는 티케와 동일시된다.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티탄신족인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오케아니데스 중 하나이다. 행운과 기회와 번영을 주관하기 때문에 그리스의 여러 도시에서 수호신으로 삼았고 나중에는 도시마다 고유의 티케를 섬기게 된다. 티케의 모습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한 손에는 풍요의 뿔을, 다른 한 손에는 운명의 키를 들고 있다. 영어로 행운을 뜻하는 FORTUNE은 포르투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는 사람은 누가 될 것인지 3권까지 쭈욱 읽어봐야겠다. 풀잎관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술라가 될 것인지, 젊은 폼페이우스나 카이사르가 바통을 이어 받을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사실 카이사르의 이야기가 가장 궁금하긴 하지만...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총 3권씩 7부로 구성된 작품이다. 포르투나의 선택은 3부로, 1부 <로마의 일인자>, 2부 <풀잎관>을 읽은 후에 바로 못 읽을 것을 콜린 매컬로 작가님은 어떻게 아셨는지 친절하게도 3부 1권 첫 장을 펼치자 1부, 2부를 연대순으로 주요 사건들을 요약한 줄거리로 시작을 하고 있다. 아! 이렇게 다정하신 분이 2015년도에 돌아가셨다니, 안타깝다.



2부 풀잎관은 일곱 번째 집정관이 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죽음과 함께 폭정이 끝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3부 <포르투나의 선택>의 1권은 기원전 83년 4월부터 기원전 81년 5월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 이제 줄거리도 읽고 주요 사건들이 기억났으니 동방에 있었던 술라가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향하고 있었다. 이 소식에 폼페이우스(마그누스)는 흥분하고 있었다. 술라의 거사에 참여하고자 술라의 진영으로 3개 군단을 이끌고 떠나게 된다.



젊은 혈기에 종횡무진 날뛰는 폼페이우스가 찾아간 술라의 모습을 읽던 나는 너무나 허탈했다. 2부에서 그렇게 집정관이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적들을 제거하고 거침없던 술라도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늙은 술라는 햇볕도 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피부병에 걸려 가려움증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줄 아는 그의 능력은 탁월했다. 자신의 편이 아닌 정적들은 잔인하게 숙청해 버렸다. 로마 정상화를 위해 본인 스스로 독재관이 되겠다고 선포하기까지. 군권을 장악하고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주무르던 대통령도 생각나고, 현재 진행형인 이웃 나라도 생각나게 하는 술라였다.



2부에서 질투의 화신이었던 마리우스는 어린 카이사르의 싹을 알아보고 카이사르를 정치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 종신직이었던 유피테르 대제관에 임명을 하고, 킨나의 어린 딸 킨닐라를 여사제로 임명하고, 열세 살의 카이사르를 킨닐라와 혼인을 시키게 된다. 겨우 열세 살의 어린 천재의 앞길을 이렇게 막아놓다니.



열여덟의 카이사르는 유피테르 대제관이라는 직책을 벗고 군인이 되고 싶어 했지만, 종신직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과거에 고모부였던 술라를 찾아갔지만 킨닐라와 이혼을 하라는 술라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동방으로 도망을 갔다가 학질에 걸려 죽을 뻔하지만 다시 술라를 만나게 되는데.



이런 묘책이 있었다니. 글쎄 술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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