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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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가까이에, 흰색 가운에 원색 스카프로 머리를 싸맨 아랍인 간호사 한 명이 있었다. 이 문장으로 아랍인을 구분하고 있는 뫼르소를 알 수 있다. 카뮈가 따로 기록까지 해 놓았다고 하는데 이 간호사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뫼르쇠의 앞날에 아랍인과 어떤 일이 생기길래 그냥 간호사라고 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었을 텐데. 중요한 복선이라고 하니 전엔 그냥 무심코 흘려 읽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읽으니, 꼼꼼히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다시는 까먹지 않을 것 같다. 간호사가 아랍인이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랍인을 무시하던 관리인의 대화는 더더욱이 기억해야 할 사회적 분위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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