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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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지만 시간을 아끼는 사이에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아끼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자신의 삶이 점점 빈곤해지고, 획일화되고, 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점을 절실하게 느끼는 것, 그것은 아이들 몫이었다. 사람들은 이제 아이들을 위해서도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삶이며, 삶은 가슴속에 깃들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었다.


모모에서 어른들은 시간을 아끼려고 바쁜 삶을 살아간다. 각박하게 변해가는 어른들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아이들이 받고 있었다. 모모 속 어른들과 지금의 어른들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1973년에 출간된 모모는 2022년에 읽어도 전혀 괴리감을 느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아~ 이런 현실이 슬프다. 뭣이 중헌디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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