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와 함께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열광적으로 읽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권씩 읽어 나가면서 어밴져스 영화를 보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또다시 들쳐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을 다 외우기는 힘이 드니까.



생활하면서 특정 단어나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들리면 '아~ 그게 뭐였더라?'란 생각이 들 때 찾아 볼 책으로 합본판을 대신 할 책으로 <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선택했다.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눠져 있고 유명한 이야기들을 함축해서 담고 있다.



올림포스 12신과 티탄 신족 12신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면서 카오스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우주 만물과 인간은 어디서 왔을까? 기원에 관함 궁금증을 풀기 위해 카오스와 천지 창조와 신들의 탄생과 신들의 전쟁을 통해 인류의 다섯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를 필두로 올림포스의 12신들의 이야기 중 핵심들만 간추려서 들려주고 있다.



올림포스의 신들 중 제우스는 하늘, 날씨 법률, 사회 질서 영역을 다스리면서 인간과 신의 세계의 최고신이다.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제우스와 엮인 사랑이야기도 다양하다. 제우스는 하늘의 지배자며 천둥과 벼락, 번개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날씨를 다스렸다. 고대인들은 독수리가 제우스의 번갯불을 나른다고 믿고 독수리를 제우스의 상징으로 여겼다. 농경 사회에서 중요한 건 날씨 같은 자연 현상으로 풍년과 가뭄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가정의 부를 지켜주고 정화의 능력을 갖고 있고 법률과 사회질서를 다스리고 정의를 수호하고 이방인과 거지를 보살피는 수호자였고 예언의 신으로도 모셨다. 제우스가 주관하지 않는 영역이 없으니 제우스와 관련된 이야기만 안다고 해도 다른 신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헤라와 결혼 했으나 최고의 신답게 많은 여인을 탐했던 제우스.



저승의 왕 하데스는 제우스의 형제로 지하세계, 죽음, 숨겨진 부의 영역을 관장했는데 죽음의 신인 타나토스와는 다르다. 하데스에 가려면 저승의 강 5개를 건너야 한다. 슬픔의 강, 탄식의 강, 불의 강, 망각의 강, 증오의 강을 건너려면 뱃사공 카론의 배를 타야한다. 카론의 배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문학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새롭게 창조되고 회자되는 좋은 소재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왜 읽어야 할까?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를 외치는 것도 좋지만 유럽 아니 서양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안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의 문화가 중요하듯이 그들의 삶과 밀착되어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다면 그들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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