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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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색깔 있는 스카프처럼 하나로 이어졌던 행렬이 초록빛 밀밭들 사이로 구불거리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 들판에서 물결처럼 일렁이더니, 곧이어 길게 늘어지고 이야기를 하느라 꾸물거리며 열 무리로 흩어졌다.> 이 문장을 보고 성당 예식이 끝난 후에 걸어서 돌아오는 사람들의 그림을 그린 이브 생로랑. 정말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찍으면 이런 장면이 나올 듯 하다. 기욤 뮈소의 초창기 작품들을 읽을 때 그랬었는데 한국어로 된 소설을 읽으면서 그림이 그려지는 그런 작품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브 생로랑의 열정이 부럽다. 필사도 하고, 책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정말 대단하다. 그림 그리는 재능과 귀스타프 플로베르의 문학적 재능이 결합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남았네. 정말 열다섯 살인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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