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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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 1874.5.29~1936.6.14)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시인이며 에세이 작가로 저널리즘, 철학, 시집, 판타지, 탐정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다작하였다. '역설의 대가'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푸른 십자가>는 브라운 신부의 등장을 알리는 첫 소설이다. 발랑탱 수사관이 등장하기에 주인공인 줄 알았지만 그는 브라운 신부를 소개해 주는 역할이었다. 희대의 도적 플랑보와 브라운 신부는 어떻게 함께 다니는 커플이 되었을까? 플랑보와 브라운 신부의 티키타카는 셜록과 왓슨의 브로맨스와는 분위기가 다른 매력을 풀풀 발산하고 있다. 인간의 죄를 들어주는 신부이기 때문에 인간이 저지른 악을 누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브라운 신부는 플랑보에게 다른 수법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기묘한 발소리>는 가입하기 어려운 <참된 어부 열두 명> 클럽의 회원이 연례 만찬을 위해 버넌 호텔에서 은밀한 만찬 즐기려 할 때 그들의 상징인 물고기 모양의 은제품인 나이프와 포크 세트와 생선 접시가 사라진 사건이 발생을 한다. 신사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종업원으로 살아가는 것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는 브라운 신부는 과연 기묘한 발소리만 듣고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날아다니는 별들>은 성탄절 파티에서 대부호가 자신의 다이아몬드 <날아다니는 별들>을 구경시켜 주는데 이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도둑들이 많아서 자주 바뀌는 주인들로 인해 이런 별명이 붙게 되었다. 무언극을 하기로 한 손님들의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손님이 한 명 쓰러지고 드디어 <날아다니는 별들>은 사라졌다. 브라운 신부는 희대의 도둑 플랑보를 어떻게 설득했길래 그의 마지막 범죄로 회고하게 되었을까?

<보이지 않는 사람>은 과거에 두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던 로라에게 몇 년이 지난 후에 스미스는 소식을 보내왔고 제임스 웰킨은 전혀 소식이 없었다. 다만 제임스 웰킨의 웃음소리만이 들렸다. 로라는 스미스와 결혼하면 그가 죽을 것이라는 협박편지를 받게 되고 얼마 후 스미스는 살해를 당하게 된다. 브라운 신부는 이 사건의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 일종의 밀실 살인으로 보이는데.

전형적인 시골 사람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브라운 신부는 둥글넓적한 얼굴에 작은 눈을 가진 작은 가톨릭 신부로 어리숙해 보이는 인물이 등장해 범인의 허점을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는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처음 읽어본 나에게는 셜록 홈스나 괴도 뤼팽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해 주었다. 이번에는 짧은 단편으로 만나봤지만 다른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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