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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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서 만났던 채사장의 지식을 모아서 나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편>을 읽고 한대 얻어맞은 느낌을 받았었다.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았더라면 다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어린이를 위한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권력의 탄생>이 만화로 나왔다. 어린이가 읽기엔 너무 어려운 내용들은 아닐까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그건 나의 지나친 기우였다.


요즘 학습만화들이 누리는 인기를 보면 어린이에게 친숙한 형식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이 세계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채사장이니까 가능하리라. 세계를 보는 눈을 뜨기 위해선 국한된 교과서 속 지식뿐만 아니라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을 골고루 공부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식을 넓혀 지혜를 가진 어린이들이 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으리라.


1권 권력의 탄생엔 쪼랩신 '알파'와 인간인 '오메가'가 등장한다. 상위신으로 진급하기 위한 경험치를 쌓기 위해 지구로 온 쪼랩신 알파와 인간 오메가는 친구가 되고 사냥하면서 서로 나눠먹는 평화와 평등한 날들을 보내다가 농업혁명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 인간들 사이에서 권력을 갖게 된 오메가는 자신이 신이라고 자처하게 된다. 진짜 쪼랩신 알파는 억울하지만 평등하던 원시사회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만든 권력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


생산수단을 누가 얼마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권력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이야기되고 있고 각 장마다 핵심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 Break time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핵심 요약정리까지 다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특별부록으로 들어있는 '보드게임 판'이었다. 주사위를 굴려서 도착하는 칸마다 역사적 사건을 연대기 순이 아닌 인류 변천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한 눈에 쫙 훑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인류는 문명을 발생시킨 이후로 수많은 인물과 국가들이 번영과 쇠퇴를 거치면서 지금의 사회와 체계를 만들어냈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1 권력의 탄생>을 통해 인류의 등장부터 근대 자본주의까지 굵직굵직한 흐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전작들의 내용이 적다고 할 수 없는데 다음에 나올 <채사장의 지대넓얕 2권>은 어떤 이야기와 그림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된다. 미래에서 만나요! 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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