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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예쁜 말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9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평점 :

코맥 매카시의 국경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모두 다 예쁜 말들>은 열여섯 살 존 그래디 콜의 성장소설로 전미 도서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존은 외할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는 농장을 팔겠다고 하자, 존은 자신의 친구 롤린스와 함께 무작정 멕시코로 떠나기로 한다.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중 만난 블레빈스와 함께 가던 중 말과 총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게 되는 작은 소동이 생긴다. 블레빈스와 헤어지고 존은 롤린스와 함께 돈 헥터의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존은 뛰어난 말 조련 기술로 돈 헥터의 말들을 길들이게 되고 그의 신임을 얻게 되고 존은 농장주의 딸인 알레한드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고모에게 헤어지라는 경고를 받지만 사랑을 포기할 존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존과 롤린스는 체포를 당하게 되고 감옥에서 헤어졌던 블레빈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서장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고문과 취조를 시작한다. 먼저 잡혀온 블레빈스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로 잡혀오게 된 것일까? 존과 롤린스는 왜 체포를 당하게 되었을까? 존과 알레한드라와의 사랑은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존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는 것인가?
존은 다행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고향에서 그를 맞이하는 것은 자신을 키워준 유모의 죽음이었다. 미국에서도, 멕시코에서도 그를 반기는 사람도 그가 머물 자리도 없어진 것이다. 자신이 있을 곳을 찾기 위해 다시 출발하는 존의 앞날에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카우보이가 꿈이었던 존이 집을 떠나는 여정에서 얻게 된 것은 무엇일까? 어린 소년의 성장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잔인하다. 믿을 수 있는 어른이 주변에 없다. 도처에 널린 어른들은 모두 거짓뿐인 삶을 살고 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이 이렇게 잔인하다니 너무하다.
외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파괴된 존의 꿈, 카우보이의 삶은 끝이 났다. 카우보이가 없는 서부개척시대도 끝이 난 것이다. 국경 3부작을 시작했으니 다음 책 <국경을 넘어>를 읽으러 이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