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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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기억은 파편적으로 남아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고 여기저기서 많이 회자되는 부분들이 이야기의 전부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작가 루이스 캐럴(1832.1.27~1898.1.14 / 본명 Charles Lutwidge Dodgson)은 영국 태생으로 옥스포드 대학의 수학교수였다. 1865년에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헨리 리델 학장의 딸리 앨리스 리델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서 들려주던 이야기였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아이들을 좋아했다.


언니와 둑 위에서 아무 할 일 없이 앉아 있던 앨리스는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가물가물 꿈 속으로 모험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고 늦었다를 외치며 달려가는 토끼를 보고 토끼 구멍으로 따라들어가는 앨리스는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떨어진다.


판타지 문학의 시초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토끼 구멍에서 떨어지고 이상한 물약을 마시고 몸이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데 "내가 어제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다음 문제는 도대체 내가 누구지? 아, 그건 대단한 수수께끼네!" 라는 철학적 문장을 남긴다.


당시 영국사회는 모자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유럽과 아메리카에 수출을 하였다. 모자의 주재료인 양털을 가공하는데 수은을 사용해서 경련, 우울증, 정신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모두 수은중독 증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시대상을 알고 다시 들여다 보니 미친 모자장수 캐릭터가 미친게 당연해 보인다.


정확한 주석으로 원서의 느낌을 많이 살려서 재해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살구(Salgoo) 작가의 일러스트와 만나서 팡세클래식에서 출간되었다. 원서를 읽고 소화시키면 가장 좋겠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어린아이들이 떠났던 모험을 지금 2021년에도 다시 떠날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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