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기억은 파편적으로 남아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고 여기저기서 많이 회자되는 부분들이 이야기의 전부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작가 루이스 캐럴(1832.1.27~1898.1.14 / 본명 Charles Lutwidge Dodgson)은 영국 태생으로 옥스포드 대학의 수학교수였다. 1865년에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헨리 리델 학장의 딸리 앨리스 리델을 위해 즉석에서 지어서 들려주던 이야기였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아이들을 좋아했다.
언니와 둑 위에서 아무 할 일 없이 앉아 있던 앨리스는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가물가물 꿈 속으로 모험을 떠날 시간이 되었다.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고 늦었다를 외치며 달려가는 토끼를 보고 토끼 구멍으로 따라들어가는 앨리스는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