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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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다'

많은 과학자들과의 깊은 우정의 결실로 출간된 『우정의 과학』에서 우정이란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우정이란 무엇인가? 우정은 DNA를 통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을 통해 전달되고 사회적 유대에는 삶의 궤적을 형성하는 힘이 있다. 우정은 실제로 죽고 사는 문제이지 선택도 사치도 아니며 성공하고 번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필수 요소이다. 인간의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정과 유대 없이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뒤르켐의 사회학 연구, 볼비의 애착 이론과 로렌츠의 각인 실험, 다윈의 진화론과 윌슨의 사회생물학까지 거슬러 올라가 우정의 과학의 시작을 살펴보고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영장류학, 면역학, 보건학, 유전학,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신경과학의 수많은 연구성과를 결합해서 우정의 기원과 진화, 인간과 사회에 갖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종합하고 분석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성과들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우정이 형성되었고 유대하게 되면서 책을 완성하기까지의 결과들이 우정의 과학을 모두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정의 중요성이 삶의 주기에 따라 변화하긴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삶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도 우정은 인생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를 사귀면서 사회화 과정을 배우고 사춘기 시절에는 가족보다는 친구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해지는 시간을 지나고 어른이 되고 중년을 지나게 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간관계에 소홀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친구는 우리가 선택한 가족이다.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삶의 중심에 놓고 친구를 사귀고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개인이 평생에 걸쳐 관계를 잘 쌓고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우정의 중요성을 이제 알았으니 손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그동안 코로나로 소원했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차 한 잔 찐하게 마시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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