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책을 읽을 때는 책 내용의 일부분이 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요.

그런 식으로 책과 동화되는 게 바로 독서니까요.


네 과목 낙제 점수를 받은 레오에게 역사 선생님은 일주일의 기한을 주며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해 조사해 오라는 낙제의 벌을 내주신다. 모범생 친구 리타가 도와주겠다며 아브람과 레오를 카탈루냐 도서관에 데리고 간다.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하다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파란 책>을 발견하고 도서관 도장을 찍어도 도장이 찍히지 않는 <파란 책>을 레오는 사서 옥스퍼드에게 빌려 와서 읽기 시작한다.



<파란 책>에 적힌 날짜는 1951년 11월 7일, 레오가 <파란 책>을 읽는 오늘 날짜도 11월 7일.


대단한 우연인데!!!



<파란 책>에는 고고학 박물관에서 일하는 폴츠 교수의 구시가지 발굴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발굴 현장에서 들릴 듯한 공사 장비 소음이 들리는 듯하고, 책 속에서 종소리가 울리는 부분을 읽자 실제로 종소리가 들리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섯 페이지만 버텨도 대박이라고 생각하던 레오는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파란 책> 폴츠 교수는 크루이예스 가문의 기사로 밝혀진 미라의 석관 속에서 잘 보존된 파피루스와 양피지를 발견하게 된다. 시리아부터 콘스탄티노플에서 라스나바스데톨로사까지의 십자군 원정에 대한 이야기와 보물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딱 우리의 낙제생 레오에게 주어진 과제에 필요한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한 이야기는 레오의 현실 세계와 <파란 책>속 세계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교차되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작가가 대단하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 책은 1도 안 보던 레오에게 주어진 과제와 딱 맞는 내용이 담긴 <파란 책>이 만나서 함께 알렉산더 대왕의 십자군 원정과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모험에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인데 거기에 쫓고 있는 자가 있으니 한층 더 흥미진진해진다.



<파란 책>은 매력 터지는 소재로 가득 무장한 책이다.


알렉산더대왕(왕 멋짐!), 파피루스, 양피지, 십자군, 기사, 미라, 폼페이 모자이크화, 보물지도 등 고고학을 전공한 작가의 지식이 한껏 들어간 책! 청소년은 물론 어른도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초대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저 멀리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멋진 모험도 할 수 있지.

게다가 너 스스로 그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말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