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나의 눈부신 친구 릴라의 결혼식으로 끝난 1권의 이야기를 이어서

2권은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왜? 새로운 이름?

아하! 결혼하면 성이 바뀌니까.

성이 체룰로에서 카라치로 바뀐 릴라의 이야기.

결혼으로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는 릴라와 레누.

릴라가 스테파노가 자신의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다며 레누에게 노트가 들어있는 상자를 믿고 맡기는데

레누는 상자를 열고 그 노트들을 읽어 나간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이스키아 섬에 가고

레누는 니노 때문에 갔으나 오히려 릴라와 사랑에 빠지는 니노.

꿩 대신 닭인가?

레누는 니노의 아빠랑.

릴라와 니노의 23일 간의 동거기간.

니노와 유부녀인 릴라와의 관계는?

금지된 것을 갖고 싶은 욕망이었을까?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뺏고 싶은 질투심이었을까?

예전에 한국도 그랬지만 그 시대는 다 그랬나?

스테파노가 보여주는 남자들의 폭력성.

흠. 그걸 벗어나는 방법은 경제적 자립뿐이었으리라.

레누는 소설을 출판하게 되고 자랑삼아 릴라를 찾지만

어린 시절 기억하고 있던 릴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다.

눈부신 친구였던 릴라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우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일까?

서로가 서로를 질투하던 눈부신 친구였을 때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3권이 정말 궁금하다.


믿었던 신랑에 대한 배신으로 끝난 결혼식 피로연,

신혼여행에서 '강간'당하는 신부,

가정 폭력,

혼외 정사,

사랑하는 남자를 친구에게 빼앗긴 후 상실감과 반발심으로 그 남자의 아버지와 맺는 성관계,

가출,

맞바람,

임신,

이혼...

과연 막장드라마로만 끝날 것인가? 다른 무엇이 있을까?

현재를 사는 모든 여성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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