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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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판형과 색감도 좋았지만 『포터링』의 앞뒤 표지에 있는 꾸밈말들이 너무나 좋아서 이 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 우아한 빈둥거림에서 시작되는 작은 행복 / 나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본격 방구석 생활 가이드 / 조금 사부작거렸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졌다. /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마음이 가벼워져요. / 우아하게, 느긋하게, 따뜻하게, 포터링 / 억지로 뭔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 나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꾸밈말들!


이 얼마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꾸밈말들인가요?



애나는 빈둥거림을 뜻하는 포터링pottering에 대해 "정해진 계획이나 이렇다 할 목적 없이 무언가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 이라고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즐겁다'는 것은 편안함을 의미하고 '계획이나 목적이 없다'는 것은 자유를 뜻한다고 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사소한 집안일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을텐데 그게 바로 포터링이며 여기서 집안일이란 꼭 해야 하는 일을 말하는 게 아니고 왠지 하고 나면 아주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하네요.



6개월 휴가기간 동안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보내며 우아한 빈둥거림에서 시작되는 '포터링'의 의미를 발견하고, 집도 나도 더 좋아지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포터링의 다섯 가지 기본 원칙으로


⊙ 있는 것을 활용해요


⊙ 너무 애쓰지 말아요


⊙ 조금만 움직여요


⊙ 동네를 즐겨요


⊙ 디지털기기를 멀리해요


→ 이론상 다섯 가지 모두 지키는 게 좋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섯 가지 원칙 하나씩 사부작사부작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팁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창밖 내다보기 등의 계절별 상황과 시간, 날씨에 따라 할 수 있는 포토링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포터링이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내가 처한 상황을 통제하고 시간의 무자비한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겁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제 당신도 포터링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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