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소
아이바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틀거리는 소 / 아이바 히데오 지음 / 엘릭시르 펴냄



★★★★★ 한줄평 : 오늘 당신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식품들은 안전한가?




2012년에 경제부 기자 출신 작가 아이바 히데오가 발표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BSE = 광우병(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 비틀거리는 소



다가와 형사는 경시청 수사1과 계속수사반에서 미궁에 빠질 기색이 짙은 미해결 사건만을 다루고 있다.


미야타 과장이 2년 전 벌어졌던 <나카노 역 앞 선술집 강도 살인 사건>을 새 수첩과 함께 다가와에게 맡긴다.



경찰은 초동수사 시 돈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에 의한 강도 살인사건으로 단정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피해자는 2명으로 산업폐기물 처리업자와 수의사가 살해되었는데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다.



다가와는 수첩을 들고 차근차근 기초 수사를 시작하는데 피해자들이 각자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오지 않았고 그 사이에 피습을 당한 사실을 간파하게 된다. 주변 탐문을 시작하면서 벤츠 쿠페를 타고 달아난 범인을 본 목격자를 찾게 된다. 흉기를 '역수로 쥐기'라는 방법으로 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계획 범죄로 수사 방향을 전환하고 두 피해자의 접점을 찾는 중 옥스마트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다. 옥스마트 관련 자료를 찾다가 쓰루타의 기사를 읽게 된다. 대기업과 관련된 범죄의 진실을 다가와는 밝힐 수 있을까?



발로 뛰는 쓰루타 기자는 '늘 고객 곁에'라는 경영 이념인 거대 유통업체 옥스마트의 비리를 취재하면서 '마진율'에 대한 폭로 기사를 작성한 후 '미트박스'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게 된다. 옥스마트와 미트박스 사이에 오고가는 뒷거래를 쓰루타 기자는 과연 폭로 할 수 있을까?



얼마전 우리 동네에 있던 송추가마골(대형 갈비 체인점)에서 폐기처분 해야할 고기를 소주에 씻어서 재양념해서 팔아왔다고 내부고발자가 영상을 찍어서 JTBC 뉴스를 통해 폭로한 사건이 있었다. 폭로된 날까지 얼마나 많은 고기를 팔았을까? 난 안먹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영업이익 앞에 사라진 이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당신의 식탁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당장 읽어 보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