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 현실 편 :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2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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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 1권에서는 현실 세계를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로 정리해 주었고,

2권은 현실너머의 세계를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로 정리해 주는 책이다.

2권은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진리에 대한 입장을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로 나누고

철학, 과학, 예술, 종교의 영역을 설명해주고 있다.

복잡한 것들은 과감히 제거하고 이원론의 세계를 관통하는 뼈대를 세우기 위함이다.

뼈대에 붙여야 할 살들은 각자의 몫으로 스스로 찾아봐야 할 것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것이 있는가?

이것에 대한 답변에 따라 <있다는 절대주의 / 없다는 상대주의>로 나누고

여기에 <모르겠다는 불가지론 / 상관없다는 실용주의>로 나뉜다.

고정불변의 보편적 진리를 찾는 사람과 그런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논쟁으로 이 세계는 굴러가면서 발전하고 있다.

철학, 과학, 예술 파트는 다른 어떤 책보다도 요점정리를 잘 하고 있다.

특히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종교와 신비>였다.

우선 유일신과 다신교로 나누고 유일신을 믿고 성서를 기반으로

유대교, 그리스도교(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로 나누고 있다.

세 종교는 구약의 내용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다른 점은 신약에 대한 입장에 따라서 달라진다.

유대교는 구약만 절대시 하고 그리스도교는 구약과 신약을 절대시하고

이슬람교는 구약을 절대시하지만 신약에 나오는 예수를 예언자들 중 하나로 보며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가 남겨준 코란을 절대시한다.

똑같은 유일신을 믿으면서 왜 저렇게 싸우고 있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와 반대로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종교에 대해 불교가 처음인 줄 알았으나

가장 근원적인 뿌리로 구전되어 전해진 <베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베다의 가장 중요한 철학서인 우파니샤드의 핵심은 우주와 자아를 하나로 보는 범아일여 사상이다.

이 책도 책장 확대범인가?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 우파니샤드를 읽어봐야겠다.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는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근간으로 많은 신이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세 신은 브라흐마(창조), 비슈누(유지), 시바(파괴)다.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 시작된 불교도 베다의 영향을 받아 업, 윤회, 해탈 등의 개념을 이어받았고

베다 철학의 형이상학적이고 이상적은 측면을 거부하고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의 이원론의 시대를 정리해주었고

다음 0권은 초월을 주제로 한 고대 이전의 일원론의 시대에 대한 책이라고 한다.

요즘 죽음과 명상에 관심이 많이 생긴터라 빨리 지대넓얕 제로편을 만나보고 싶다.

지대넓얕의 책들이 인생의 편리한 지도가 되길 바란다는 너무너무 친절한 채사장!

인생의 의미와 깊이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비로소 빛을 낸다고 이야기 하는 채사장과

대화를 마구마구 해보고 싶은 건 나만의 생각일까?

당신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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