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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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자유분방함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금사빠 예진.


암으로 투병하다 죽은 부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제는 사랑이 두려운 도원.


동생의 죽음과 부모에게 독립하려고 유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이혼도 했지만 홀로 서지 못하고 질질 끌고 가는 재인.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마음 속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철벽차단하는 호계.


여름, 가을, 겨울, 이른 봄, 그리고 다시 여름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무지개 색들처럼 네 번의 계절에 변해가는 연애의 마음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말 '깨진 그릇은 다시 붙여 쓰는거 아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같은 자극적인 부분은 없다.


연애의 결과를 보여주는 내용이 아닌 담담하게 네 명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다가오는 사람도 반짝이게 해 줄 수 있는게 아닐까?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예진 - P261

나는 누구와 연결돼 있을까. - 호계 - P210

안 좋아해도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아. 그게 핵심 - 재인 - P45

치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이 되살아나고 아물어가는 느낌.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 도원 - P135

누군가를 좋아할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말아봐. 가치 있는 일이야.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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