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학왕 1 - 가능성의 수, 확률 본격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 1
곰돌이 co. 글, 박강호 그림, 박현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세움 책이라면 우선 내일은 실험왕이나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곤 하는데 이젠 내일은 수학왕 이 책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수학동화나 수학만화가 1권에선 대부분 수의 유래나  수학의 유래등에 대한 것들을 다루곤 했었는데 내 기준으론 파격적으로 내일은 수학왕 1권에선 가능성의 수, 확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침  6학년인 아이는 원래 학습만화를 좋아했지만 앞으로  비와 비율을 배울 예정이라 이 책을 더 흥미롭게 읽었다.

확률의 시작이 도박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확률을 통해서

우리는 날씨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보험회사와 가입자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도 제시 할 수 있게 되었다니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본책이외에 부록으로 정다면체와 회전판으로 알아보는 가능성의 수, 확률 체험키트와 용돈 기입장이 함께 있다.

용돈기입장을 본 아이는 이제부터는 자신도 용돈을 달라고 했다.

이 기입장에 잘 기록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책의 뒷부분에 체험 키트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식으로 활용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다.

1권에서 다루고 있는 가능성의 수, 확률은 5학녀2학기 7단원 자료의 표현과 6학년1학기 6단원 비와 비율,

그리고 6학년2학기에 경우의 수까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아이의 경우 선행을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고 지내는 아이라 이렇게 학습만화를 통해서 한 번 배웠던 내용과 배울 내용을

한꺼번에 전반적으로 다뤄주어서 참 좋았다.

만화 중간중간에 만화속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스토리텔링이 대세인 요즘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확률과 통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확률과 통계가 발전하게 된 계기가 보험이라니! 정말 놀라웠다.

처음 도박에 확률을 적용해 연구한 사람이 지롤라모 카르디노 라는 수학자라는 사실 역시 놀라운 사실이었다

탈레스는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하고 기하학을 확립한 수학자이다.

기하학이란 도형 및 공간의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확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아이들은 이 부분을 읽어보면 확률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확률이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게 되리라 본다.

 

명절때 가족들이 모이면 가끔 윷놀이를 할 때가 있는 그 윷놀이에도 숨어 있는 확률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가위,바위,보에 숨겨져 있는 확률을 설명해 주고 있다.

나는 그동안 가위,바위,보를 하면 늘 지는편이었는데 앞으로는 여기서 배운 확률을 이용해 보면 이길 수 있을까?

 

 

핵심노트 - 1권에서 배웠던 확률에 대한 정리를 해주고 있다.

 

기존의 학습만화에서처럼 아이세움의 내일은 수학왕도 역시 한 단락이 끝날때 마다 수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다만  만화속 내용에서 다뤄졌던 부분을 이야기 형식으로 다루고 있는 점이 다른책들과 다르고 생각된다.


내일은 수학왕의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강무한,공수식,태빈,나세리,우호진,하소연 이 여섯명의 주인공들이 앞으로 수학과 관련되서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주인공 강무한은 돈계산은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수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강무한의 독특한 수학풀이방법으로 인해  0.1% 수학영재들만 초대된다는 수학왕 캠프에 참여 자격을 받게 되어 수학왕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에 강무한은 자신은 수학에 소질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하면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인기남이 된다는 말에 캠프 참여를 결정하게 된다.

덤으로 수학선생님이시면서도 수학에 회의를 갖고 계신 공수식 선생님도 함께.

수학왕 캠프에서 인기인 태빈을 만나고 한정판에 목숨을 거는 최고 교육 학습지 회사의 외동딸인 나세리, 수학수재인 우호진, 그리고 모든걸 기록해서 자료로 가지고 있는 하소연을 만나게 된다.

이 아이들과 과연 수학캠프를 무사히 마치게 될 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공수식선생님의 가위,바위,보 확률 문제로 강무한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의 얼굴표정이 어두워져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만화 중간중간에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내용이 다시 만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도 다시 다뤄지고 있다.

아이의 경우 이 책을 수시로 옆에 두고서 수학문제집을 풀면서 집중이 잘 되질 않을때 들여다 보곤 했다.

물론 자기딴에는 좀 쉬겠다는 의도였지만 아무튼 쉬면서도 수학과 관련된 책을 보고 있는걸 보는 엄마의 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다.

그런데 2권은 언제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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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엄마의 정보력 -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식 교육 로드맵
김소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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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소재로도 종종 출연하는 강남엄마의 교육열~
강남엄마가 아니다 보니 일종의 호기심이나 동경이 많았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역시 많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처음 본 순간 얼른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많이 들게 한 책이기도 했다.

어쩌면 나는 그동안 자율을 가장한 방임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니가 알아서 해봐~라고 말하기 전에 갈 수 있는 방향을 잡아주고 뒤따라 가면서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동안 나는 그냥 팔짱만 끼고 아이가 하는 모양을 지켜보고만 있었구나 하는 반성을 하였다.

나는 그과정을 지나쳐 왔지만 아이는 처음인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고등학교나 대학에 대한 생각은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수시접수나 정시접수 등 대학입시에 관한 내용도 알게 된 점이 좋았다. 솔직히 입시철이 되어 텔레비젼 뉴스나 신문에 기사가 나와서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유용한 정보인 셈이었다. 어차피 자주 바뀌는 교육과정이라며 흘려 보낼 수 있겠지만 기본틀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를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한다.

단지 그 학년에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가 아니라 전반적인 아이가 속한 학년에 대한  교육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전반적인 교육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아이가 학습적인 부분에서 펑크난 부분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내용을 배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기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선행학습에 대해서 별로 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은 고려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동안 배운 내용에 대해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말이다.

교육 바코드 참 생소한 말이었다. 바코드라는게 물건에만 있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기 학년에 바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에 따라서 아이들의 교육내용도 달라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강남엄마든 강북엄마든 모든 엄마들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본다.

자신 보다는 좀 더 나은 미래를 갖게 해주고 싶은 마음때문이 아닐까? 그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 라는 것에 그토록 매달리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조건 돈이 많아서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효율적인 사교육프로그램을 짜서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법을 찾아내고 아이가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대부분의 부모들의 바램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읽으면서는 아이에게 풍족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는 나를 탓했었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아이에게 넘치는 사교육을 제공하는것만이 좋은 교육이 아니라 얼마나 엄마가 부지런하게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내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건 아이를 잘 이해하는 엄마의 마음과 온갖 카더라 하는 정보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 낼 수 있는 엄마의 노력이 아닐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에게만 공부하라고 말하지 말고 엄마인 나 역시 꾸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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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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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의 눈을 먼저 끌었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어떻게? 라는 의심이 먼저 들게 만들었던 이 책은 읽으면서 아~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언제가 아이의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다큐멘터리 처럼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이 생기는게 맞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칸 아카데미의 시작은 살만 칸이 어느 날 수학성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사촌을 원격으로 과외를 해주기 시작하면서이다.

사촌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학습자가 이해하고 알때까지 반복을 해주는 학습을 하면서 결국 그 부분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만 칸은 가르치는 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주위의 권유로 자신의 강의를 유투브에 올리게 되고 이제 그의 강의는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책띠지에 소개 되어 있는 문구처럼 빌 게이츠도 자신의 아들과 함께 즐겨 본다고 하지 않는가!

책을 읽고 나서 뒤떨어지는 검색실력으로 유투브에서 칸 아카데미를 조회해 보았다.

놀랍게도 한국어 판도 있었다.

강의를 들어 보았는데 기존의 온라인 학습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과 선생님이 칠판앞에 서서 하는 강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칠판만 보이고 목소리만 들리다 보니 뭐랄까? 옆에서 함께 수업을 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나의 학창시절에도 이런 비슷한 취지로 텔레비젼에서 국,영,수 과목에 대한 강의를 해주던 때가 있었다.방송시간이 밤시간 때여서 녹화를 해두고서 보곤 했었는데 TV로 강의를 하는거라서 선생님과의 소통은 전혀 없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냥 학교 수업의 연장선쯤으로 기억되어진다.

학원에 다니는걸 싫어 하는 아이를 위해서 요즘 유행하는 학습법 중의 하나인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게 해주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컴퓨터나 PMP가 있다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원처럼 강제성이 없어서 어떤때는 일주일 내내 한강도 듣지 알을때가 있기도 하다. 살만 칸의 칸 아카데미도 인터넷 강의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학습과 IT 의 결합!

요즘은 정말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습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본다.

그 기회를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할지는 학습자의 몫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살만 칸이 꿈꾸는 교육의 미래는 어쩌면 과연 그런 일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교육계에 혁신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의 성공으로 어쩌면 빠른 시일내에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학습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교육환경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하지만 어떤 좋은 학습방법도 학습의 주체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하리라.

책 속에서 읽었던 '우리는 스스로를 교육한다.' 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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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조미량 옮김, 계영희 감수 / 더숲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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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수학에 늘 자신이 없던 나의 관심을 충분히 이끈 책이었다.

더군다나 스토리로 이해하면 수학은 술술~ 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요즘 대세인 스토리텔링 수학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고등학교때 수학 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그 선생님께선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정석을 들고 시험지 한뭉치와 0.7 모나미볼펜 한자루를 가지고 도서관에 가셔서 수학 문제를 풀면 스트레스가 풀리신다고 하셨었는데 아마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수학의 아름다움에 빠져 계셨기 때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까지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한 편이라 책 페이지는 술술 잘 넘기기는 했지만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부분이 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려운 수학 공식만을 나열하고 수학자들의 위대한 업적만을 이야기하는 수학 책은 아니다. 생활속에 어떻게 수학이 들어와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수학을 좋아했었지만 지나친 문제풀이등으로 수학을 지겨워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거스름돈을 쉽게 계산하는 슈퍼 계산법 같은 경우는 계산기가 없으면 계산자체를 두려워하는 나에게 참 도움이 되는 방법이었다.

물론 수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지라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자꾸 연습을 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아이팟에서 흐르는 음악을 수학이 연주한다. 코너에서 보면 아날로그였던 음악을 디지털 기기를 통해 들을 수 있게 해주는것이 수학을 통해서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노벨상에 수학상이 없는 대신에 수학자에게 주는 필즈상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노벨상에 수학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가장 큰 수는 경 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레이엄수' 라는 수가 가장 큰 수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우리 생활속에는 수학이 없으면 안되는 일들이 많기는 하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학창시절이 지나면 수학책을 딱 덮고서 "이제 지긋지긋한 수학은 끝이야!"라고 말하는 걸까?

이 책은 숫자세기를 배우기 전에 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부터 알게 된다면 좀 더 재미있는 수학을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이다.

한 번 읽고 나서 책꽂이에 꽂아 두기 보다는 수시로 읽어 보고 처음부터 읽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소제목별로 읽어도 무방한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학에 대해 큰 흥미가 없던 나도 그렇고 수학을 계산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던 아이도 그렇고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수학의 다른면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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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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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워낙에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유명한 이야기라서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으로 읽어 보니 어쩌면 나는 그냥 대충의 내용만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같은 사람이지만 서로 다른 외모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보통은 한 사람이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걸 보이거나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지킬 박사는 이중인격자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추악한 모습을 모두 가진 하이드 씨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명망도 있는 지킬 박사가 자신의 추악한 욕망등을 따로 모아서 하이드 씨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 자체가 충격적이긴 하다.

어차피 인간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고 그 이중성을 얼마나 잘 숨기고 살아가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던지 아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 되던지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격을 이렇게 선과 악 두종류로 마치 물과 기름처럼 분리 할 수 있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 하는 의심이 생겨났다.

하이드씨의 모습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기분나쁨을 느꼈다고 하는데 과연 과연 하이드씨에겐 지킬 박사의 훌륭한 면은 하나도 없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차라리 지킬 박사가 스스로가 완벽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렸더라면 어터슨 변호사처럼 스스로에 엄격하더라도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가졌다면 다른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기 때문에 하이드 씨를 만들어 내어 스스로 억압하고 있는 감정을 표출하려 하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엉뚱하게도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치게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이에게도 그렇게 대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지나친 완벽주의는 어쩌면 지킬 박사 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이야기를 쉬운 말로 풀어 주고 중간중간에 이야기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진 그림이 있는 비룡소의 지길 박사와 하이드 씨는 고전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다 읽은 후에 책꽂이에 꽂아 장식용 책으로 두기 보다는 종종 꺼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킬 박사이기도 하고 하이드 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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