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나의 눈을 먼저 끌었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어떻게? 라는 의심이 먼저 들게 만들었던 이 책은 읽으면서 아~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언제가 아이의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다큐멘터리 처럼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이 생기는게 맞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칸 아카데미의 시작은 살만 칸이 어느 날 수학성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사촌을 원격으로 과외를 해주기 시작하면서이다.

사촌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학습자가 이해하고 알때까지 반복을 해주는 학습을 하면서 결국 그 부분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만 칸은 가르치는 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주위의 권유로 자신의 강의를 유투브에 올리게 되고 이제 그의 강의는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책띠지에 소개 되어 있는 문구처럼 빌 게이츠도 자신의 아들과 함께 즐겨 본다고 하지 않는가!

책을 읽고 나서 뒤떨어지는 검색실력으로 유투브에서 칸 아카데미를 조회해 보았다.

놀랍게도 한국어 판도 있었다.

강의를 들어 보았는데 기존의 온라인 학습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과 선생님이 칠판앞에 서서 하는 강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 칠판만 보이고 목소리만 들리다 보니 뭐랄까? 옆에서 함께 수업을 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나의 학창시절에도 이런 비슷한 취지로 텔레비젼에서 국,영,수 과목에 대한 강의를 해주던 때가 있었다.방송시간이 밤시간 때여서 녹화를 해두고서 보곤 했었는데 TV로 강의를 하는거라서 선생님과의 소통은 전혀 없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그냥 학교 수업의 연장선쯤으로 기억되어진다.

학원에 다니는걸 싫어 하는 아이를 위해서 요즘 유행하는 학습법 중의 하나인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게 해주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컴퓨터나 PMP가 있다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원처럼 강제성이 없어서 어떤때는 일주일 내내 한강도 듣지 알을때가 있기도 하다. 살만 칸의 칸 아카데미도 인터넷 강의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학습과 IT 의 결합!

요즘은 정말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습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본다.

그 기회를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할지는 학습자의 몫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살만 칸이 꿈꾸는 교육의 미래는 어쩌면 과연 그런 일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교육계에 혁신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의 성공으로 어쩌면 빠른 시일내에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학습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교육환경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하지만 어떤 좋은 학습방법도 학습의 주체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하리라.

책 속에서 읽었던 '우리는 스스로를 교육한다.' 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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