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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라! ㅣ 거장들의 시크릿 3
서지원 지음, 방현일 옮김 / 살림어린이 / 2012년 3월
평점 :
어느날인가 집에서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누르다가 다규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첨엔 무슨 아프리카 봉사대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고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울지마,톤즈>라는 다큐멘더리식 영화였다.
처음부터 본건 아니고 그냥 이태석 신부님이 혼자서 이발도 하시고 거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시는 장면과 사랑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만 보았는데 잠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비디오로 빌려서 꼭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위인전들처럼 몇년도에 태어나서 몇살때는 무엇을 했고 하는 식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신부님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가 잠깐 나오고 대부분의 이야기가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톤즈마을에서의 신부님의 활동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어릴적에 쉬바이쳐 위인전을 읽고 충격을 받았던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이를 위해서 고생을 사서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생각으로는 그래 불쌍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하고 해도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생각만 하고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니 말이다.
이태석신부님은 의료봉사만 하신게 아니였다.
학교를 세워서 톤즈사람들이 가난을 벗어 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힘든 삶속에서 음악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어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심을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그래서일까? 톤즈 사람들은 아직도 신부님을 그리워하고 있다.
신부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후 진료소는 예전처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신부님이 만든 브라스밴드는 신부님께 들려줄 곡을 연습하고 있었고 여전히 수단 곳곳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부님이 계시면 기뻐하실 거라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신부님께서 이런 톤즈사람들을 보시고 계시다면 정말 행복해 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중간중간에 시크릿포인트라고 해서 신부님의 삶을 들여서 보면서 어떻게 사는것이 좋은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시크릿포인트 1 다른사람을 위해 공부하세요.
시크릿포인트 2 유혹을 이기는 강한힘을 기르세요.
시크릿포인트 3 1등이 최고는 아니에요.
시크릿포인트 4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 보세요.
시크릿포인트 5 다른사람이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져요.
시크릿포인트 6 남에게 베푸는 법을 먼저 배우세요.
시크릿포인트 7 꿈을 이루려면 인내하세요.
시크릿포인트 8 마음의 꽃밭에 물을 주세요.
책상위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면 참 좋은 글귀라는 생각이 든다.
이태석 신부님처럼 톤즈에 가서 봉사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지내는 것이 바로 진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