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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
쑨자오룬 지음, 심지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를 볼 때면 과학 요소가 적지않게 보여준다. 핵무기나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영화의 종류는 다양하다. 내가 본 영화 중 《아마겟돈》이란 영화 역시 과학의 요소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이다. 영화 내용은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시속 22,000마일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행성을 막기 위한 대처 방안을 미국 우주항공국(NASA)에서 해결하기 위해 소행성 중앙까지 핵폭탄을 장착하라는 지시를 받고 우주 왕복선을 타고 행성으로 향한다. 지구를 구하려고 행성으로 가려고 선발된 대원들은 행성에서 고군분투하며 고난과 시련을 겪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우주 왕복선’과 ‘핵폭탄’ 역시 과학으로 빚어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과학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 텔레비전, 기계 등 모두 그 뿌리는 과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주 왕복선을 만들기 이전,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을 들 수 있다. 근데 과학혁명의 상징으로 인정되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은 로마 교회의 권위와 그를 추종하는 스콜라 철학에 위협을 주었다. 태양중심설은 인간이 사는 지구가 우주에서 더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그리고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는 점성술과 수학 신비주의에 심취했으며, 그 결과로 과학적 성과를 이루게 했으며, 과학혁명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케플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구가 태양 둘레를 타원형으로 운행한다는 것을 관찰해 낸 과학자이며, 그의 우주관은 천문학 연구의 혁명을 이끌었다. 그의 연구로 말미암아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행성운동의 3대 법칙’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영화에서 과학의 한 부분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영화에서 등장하는 과학 일부분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 과학을 연구한 인물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연구로 말미암아 오늘날 편하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연구했던 과학사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책을 통해서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에서는 책의 제목처럼 세계의 과학자들 이야기와 그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과학 과거사를 다루고 있다. BC 7000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발전의 과학사를 담은 과학 일대기다. 쉽게 말해 과학사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은 늘 어렵게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과학이 쉽게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그림과 함께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있기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는 화학, 물리학, 천문학, 의학, 전기, 광학, 상대성이론, 수학, 유전자이론 등 서양과 동양에서 연구하고 이룬 과학 발전의 이론과 과학 발전의 서로 다른 양상을 담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다. 인류 과학 발전의 흐름을 잡아주기에 과학사의 체계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쑨자오룬’이라는 중국 사람이었다. 즉, 중국의 과학사를 뿌리에 두고 서양과 동양의 과학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책에 있는 중국의 과학사도 언급하고 있다. 중국인이 쓴 과학사를 동서양을 넘나들며 적었다는 것이 대단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사의 변천사와 역사를 쉽게 알 수 있었고 몰랐던 부분까지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