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엔의 반지 -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판타지의 고전
볼프강 홀바인, 토르스텐 데비 지음, 이미옥 옮김 / 예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판타지 하면 무엇보다도 현실에서 만나볼 수 없는 배경과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엿볼 수 있기에, 판타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최근 판타지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도 많이 나오고 있기에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들이 많다. 판타지의 모티브는 신화나 전설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 《반지의 제왕》도 그런 신화나 전설을 바탕으로 탄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전설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판타지의 세계의 매력을 충분히 안겨준 책을 만났다. 「니벨룽엔의 반지」였다. 이 제목을 보고 《반지의 제왕》이 떠오른 건 왜일까? 

 「니벨룽엔의 반지」는 북유럽 신화 중에서도 최고의 고전이자 가장 대중적으로 일컬어지는 ‘니벨룽의 전설’로 재탄생된 작품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됐던 책이었다.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했기에 그리고 판타지 소설이기에 책장을 넘기며 읽어내려 갔다. 

 배경은 중세 유럽이었고, 끊임없는 전쟁이 난무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하는 마법사, 난쟁이, 용, 신 오딘이 인간과 함께 살고 있던 시대였다. ‘지그프리트’는 크산텐 왕국의 왕자였지만 자신의 출신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지그프리트’는 대장장이인 ‘레긴’의 손에서 몰래 키워지게 된다. 그러던 중 니벨룽엔이라 불리는 숲에서 ‘브룬힐데’라는 아이슬란드 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는 공주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다시 그녀를 만나고자 레긴과 함께 그곳을 떠나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던 중 ‘부르쿤트’ 왕국에서 대장장이 일을 하게 되고, 일을 하면서 ‘브룬힐데’를 찾지만, 그의 눈앞에 나타난 ‘크림힐트’를 보고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크림힐트’와 결혼하기 위해서 그녀의 왕국을 괴롭히는 ‘파프니어’라는 용을 죽이려고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는 용을 찾아서 죽이지만 용의 피를 덮어쓰게 되고 그 결과로 상처를 입지 않는 몸이 된다. 그리고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보물인 투구와 니벨룽엔의 반지를 찾아나서고 투구와 니벨룽엔의 반지를 둘러싸는 위험과 모험이 시작된다. 

 마법사와 난쟁이 그리고 용과 신, 그리고 인간이 서로 얽히고 얽혀 펼쳐지는 모험과 사랑. 그리고 배신과 복수를 둘러싸고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기도 했다. 비슷한 판타지라는 점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판타지를 좋아하기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 등장하는 종족도 판타지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기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니벨룽엔의 전설’에 대해서 언급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캐릭터 또한 개성 있는 인물들이었다. 인간의 탐욕으로 불러온 결과와 배신과 복수, 그리고 사랑을 둘러싸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기에 생각보다 두꺼웠지만 금세 읽어내려갈 수 있었고 판타지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안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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